편견의 세계지도라는 책인데, 5년쯤인가 전에 아마존에서 원서로 보고 이거 재미있겠다 생각했었다가 원서인지라... 사보지는 못하고 그냥 패스했던 책입니다. ㅎㅎ
그런데 최근에 번역본으로 나왔네요.
가격은 18000원이라 그냥저냥 적당한 정도, 올칼라판을 생각하면 살짝 저렴한 정도? 뭐 그런것 같습니다만 책이라는게 내용에 값이 매겨지는 것이니까 일단 그렇구나 하고 넘어갑니다.
내용을 올리는건 위험한듯 하지만, 다른 카페에 홍보물로 나와있는 것만 올려보겠습니다.
유럽의 혐오요리라고 하는 지도인데, 이렇게 주제별로 각 나라들에 대한 편견을 보여줍니다.
서양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산낙지를 보고 혐오스럽다고 호들갑을 떠는 유튭 영상들을 본 적이 있는데, 이걸 보니 혐오라는 단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익숙하지 않음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알고보면 다들 비슷한 것들을 먹고 지내는것 같네요.
영국에 블랙푸딩이라는 것이 있어서 찾아봤습니다.
자기네들은 전통방식의 소시지라고 하는데, 돼지 피와 각종 곡식들을 넣어서 만든 소시지라니 우리나라의 순대와 거의 같은 음식인것 같습니다. 유학생들이 많이 찾는다는 말이 있는것을 보니 맛도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엽기적인 음식으로 스페인의 오징어 먹물을 곁들인 황소불알이라는 음식이 있네요.
소의 고환을 삶아서 오징어 먹물로 요리를 한다는 것인데, 검은색 소스 안에 둥둥 떠있는 메추리알같은? 고환이라...
뭐 우리나라에도 고환을 먹는 지방이 있다고 하긴 하는데, 이건 저도 먹기 힘들것 같습니다. ㅋㅋ
다른 나라들도 살펴보면 많이 보이는 것이 동물의 피와 내장으로 만든 요리들을 꼽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흔하게 보이는 재료들이라서 현지에 여행을 가게되면 한번쯤은 먹어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먹고살기 어려운 시절에는 최고의 보양식으로 피와 내장을 무시할 수 없었겠죠. 그건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저는 이 한페이지를 보는데 거의 이틀이 걸렸습니다.
시작은 유럽의 혐오음식들이었는데, 찾다보면 훨씬 많은 문화들을 보게 되서 다른 페이지들도 천천히 씹어서 맛보려고 합니다.
간만에 후다닥 읽어서 지나치지 않고 천천히 보아야 하는 책을 만나서 아주 즐거웠고,
이토 회원님들중에서 관심있는 분들과 함께 나누려고 추천을 해보았습니다.
(사회)
녹색정의당의 어처구니 없는 이중성을 알아봅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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