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독특해서 끌리는 소설 하나 추천합니다

전혀 끌리지 않는 제목으로 쭈욱 걸러오던 거네요.
내용은 신선하고 잔잔하고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조용히 미쳐있는 작품’ 급입니다. 나비효과를 주로 활용하고 있죠.
쉽게 읽기는 어려운 글인데 정독하면 깊이랑 너비가 만만치 않은 글입니다.

그래요? 제목때문에 걸렀는데 관심이 가네요

군밤먹은 신하와 타국 외교관들이 다들 뿅~가는..
이렇게 쓰니까 택도 없는 얘기같지만 막상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음...

고종이 왕위에 오르고 처음 한 일이 경복궁 앞에서 군밤을 팔고 있던 군밤장수의 목을 치라고 했다는 글을 본 거 같은데...이유가 자기가 어렸을 때 군밤 좀 달라고 했는데..안 줬다고....// 그걸 모티브로 제목을 지은 거 같습니다.

깊이 있는 글입니다.
판에 찍히듯 비슷한 글이 질린 분들께 추천

작가가 해당 분야 전공자거나 논문을 참조 자료로 쓴 듯한 내공이 느껴지죠.
근데, 그건 학자의 역량이기 때문에 신선하지만 ,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미는 부족한 편입니다.
재미보다는 고증 쪽으로 미쳐있으니까요.

봐야지 봐야지하다가 결국 못본... ㅠ

이거 꽤 재밌게 보았습니다.

제목보고 호기심은 생겼지만 아직 안본...

상당한 수작입니다. 모든 이와 화합하기를 바라는 선량한 군밤장수 노인이 고종의 몸에 들어가서 한 없는 선의로 주변 사람들과 이웃국가들을 대합니다. 이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나비효과와 반전들이 일어나고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작가가 구한말 일제시대 문체로 일부러 맞춰 써서 적응이 필요한 것이 흠이긴 한데 동시에 당대 시대분위기를 물씬 물씬 나게 만들어주는 장치이기도 하죠.

평생 고생만 하고 학업의 기회가 없었던 노인이시라 큰 방향성만 겨우 아실 뿐이고 그러다 보니 미래 정보를 이용한 교묘한 치팅은 없습니다. 하지만 현대를 살았던 사람답게 큰 방향성은 그럭저럭 맞게 유지하고 대원군과 민비와 서태후 조차 끌어안고 화합하는 인성으로 19세기 씹양아치 서구 열강들과도 화합하면서 주변국들을 상생시키는 이야기가 아주 절묘합니다.

그리고 작가가 석박사 과정 아니면 교수일거라고 다들 믿을 정도의 고증 능력은 저 허황된 듯한 이야기에 현실감을 강하게 부과해줍니다.

초반 20편에서 50편 정도까지만 잘 적응해보시면 꽤 괜찮게 읽으실 수 있고 100화 150화 넘어가면 조용히 미친게 뭔지 신나게 보여줍니다.

맛보기로 초반에 나오는 조용히 미친 에피소드 하나 말씀드리면, 흥선대원군이 영도하는 조선의 집권당 조선공산당과 애비가 (유학?) 빨갱이 질을 하는 것을 보면서 속앓이를 하는 우리 고종(한국전쟁 참전자)의 모습도 불 수 있습니다.

자신이 대체역사를 좀 읽었다면
압도적으로 추천하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