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구상중인데 살짝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영웅의 발자취 작가님이시군요. 완결 수고하셨습니다
현판과 판타지의 차이라면 일단 세계관이 다르죠. 두가지를 섞어도 되긴하지만(현대문명 급의 판타지 세계관) 그렇게 하면 SF느낌이 물씬 나고. 쓰고싶으신건 일단 현판이니까..차치하고
결국 가장 큰 차이는 '내입맛대로 주무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아닐까합니다

일단 현판은 이능력, 던전레이드, 뭐 그런거 떼고 나면 남는건 직업물(연예계물, 스포츠물 포함)이나 소소한 이야기들인데, 직업물의 경우에는 두말할 것 없이 전문지식이 필요하죠. 소소한 일상물은 특성상..인기끌기 힘들거같고요
차라리 대학생 주인공의 서툰 경험과 성장 내용이라면 로맨스가 적격이라고 봅니다. 혹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네이버 웹툰 중 찌질의 역사 같은거죠.

현판을 쓰고 싶다 하시면.. 정말 자신있는 분야가 있다면 직업물(노가다부터 스포츠, 연예계, 법조인, 의사 뭐 다 좋습니다. 잘 써내기만 하면 되죠)
그게 아니라면 이능력 배틀or던전 레이드를 추천드리고싶네요.
느와르도 괜찮을거같은데 이것도 직업물..인가....싶고-_-;
이능력 배틀이나 던전 레이드는 비교적 만만한 이유가 실제론 존재하지 않는 직업이라 그런것도 있는거같습니다

혹은 좀비 아포칼립스물, 로맨스물 정도.

사실 성장이라고 하면 뭐 여러 가지 요소를 섞을 수도 있겠지만 뚜렷한 목표와 노선이 없으면 소설이 아니라 일기장이 되기 일쑤일거같습니다. 그렇다고 목표를 취업에 두면 스펙쌓는 내용은 재미없을거같고. 좀 특이한 직장이나 혹은 품어 왔던 꿈(교수가 될거야! 이런거?)을 이루는 내용도 괜찮겠네요.

사실 작품 한 질 완결하신 작가님께 습작만 깨작거리는 제가 뭐라 조언하는 모양새가 우습네요. 그냥 귀엽게 참고해주세요

덧. 진짜 쓰고싶고, 혹 있다면 읽고 싶은 시놉은 있는데. 살짝 정신나간 이능력자 주인공이 치고박고 싸우다 갱생? 성숙?하는 그런내용..ㅋㅋ

오오! 상세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적어주신 말씀 보다가 문득 직업물과 연관짓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학원 일을 오래 하고 지금 원장으로 있어서 대학교 다니면서 학원강사 일 하는 주인공 얘기라면 제대로 적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로맨스물도 끌리네요. 찌질의 역사 정주행 해보겠습니다 ㅎㅎㅎ
제가 전투 묘사에 자신이 없어서 배틀이나 레이드는 무리일 것 같지만 느와르는 언젠가 꼭 쓰고 싶네요.. 살짝 SF 섞어서 카우보이 비밥 느낌으로 크!
근데 마지막에 적어주신 시놉 엄청 좋을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 저도 갱생물 좋아합니다! 나중에 쓰시게 되면 꼭 소개 부탁드립니다 ㅎㅎ

황홀의 제국같은거 써주신다면..기꺼이 지갑 엽니다.
로맨스&청춘의 풋풋함 원해요

앗 황홀의 제국 제목만 보고 19금인 줄 알았는데, 풋풋한 소설이었나요! 감사합니다, 정독해 보겠습니다!

풋풋하기도 하고 농밀하기도 해요
때론 아련하기까지-_-ㅋㅋ
로맨스물을 쓰신다면 꼭 한번은 읽어보셔서
영감이라도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무의미한 떡씬남발 뽕빨물이 아닌
제대로된 감정선이 보였던 보기드문 남성향
로맨스물이였으니까요
건필하세요~!

감사합니다!
말씀 들으니 무척 궁금해지네요
전에 추천글 몇 번 봤는데 흔한 야설인 줄 알고 넘겼던 게 안타깝네요 ㅠㅠ
급히 읽어봐야겠습니다 ㅎㅎ

오렌지로드 대학생 버전은 어떨까요?

오...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꽁냥꽁냥 같은 거 잘 쓰실 것 같던데요. 1인칭 시점도 읽기 거북하지 않았어요.영웅의 발자취 보니까 설정도 세세하게 신경 쓰시던데 만약 판타지로 쓰실거면 19금 좀 넣고 d&d 풍 아카데미 모험극으로 조아라에서 용돈 버는 것도 좋을 듯

앗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d풍 아카데미 모험극이라니 재밌겠네요 ㅎㅎ
옛날에 TRPG 액트북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싸우자 귀신아 같은 퇴마 로맨스물은 어떠신지? 요즘 특허받은 무당왕 보는데 무속에 관련한 소설도 재미있을것 같고요

오오 그것도 좋네요 ㅎㅎ 일상이지만 비일상인... 조언 감사합니다!

현판으로 결정하고 직업물을 쓰시려고 한다면... 사전조사를 충분히 하시길 바랍니다.
직업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진 상태입니다.
직업물이 나오던 초기엔 어설퍼도 이해를 하고 넘어갔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조목조목 따지는 독자들이 대다수가 되버린 상황이라 정말 전문 직업에 해당하는 직업물은 엄청난 자료조사를 해야할 겁니다.

그리고 일상물은 되도록이면 피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상물은 많은 작가들이 기피하는 형태입니다.
레이드물, 직업물 등등에서 가끔 나오는 에피로 일상이야기라면 모를까...
처음부터 끝까지 일상물이라면 정말 소수에 해당하는 독자들에게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겁니다.

오, 냉철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요즘 직업물은 진짜 전문가 수준의 글이더군요.
제가 하는 일이 있긴 하지만 그걸 쓰려 해도 설명하는 게 일이겠다 싶네요 ㅠ
레이드물은 제가 필력 부족으로 쓰기가 어려울 것 같고
고민에 고민입니다 ㅠㅠ

가이하 작가님의 '서울황제록' 한 번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세계 황제가 서울로 오면서 겪는 일상물인데 제가 읽었던 현판 일상물 중 가증 재미있었습니다

오!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