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백수 02

1편 안보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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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깊게 잠이든듯 미동도 하지 않는다. 
나는 급히 밖으로 나가서 주인아주머니를 부른다. 


"아주머니 ~" 


불러도 대답이 없다. 
다시 한번 불러본다 


"아주머니 ~~"


부스스한 모습으로 주인아주머니가 나온다. 


"아침부터 뭔일 있어요? "
"저기 제 방에 어떤 여자가"
"네??" 


주인아줌마가 내가 있던 방으로 급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방 안을 들여다보더니 


"무슨 소리예요 아무도 없는데" 
"네??"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내 방안을 들여다본다. 
정말 없다...뭐지? 


그때 다른 방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엄마 배고파" 


20대로 보이는 여... 자?? 다 


"어 내 방에있던?" 
"에? 내 딸이 방에 있었다구요?" 
"이 남자는 누구야? 엄마?" 
"어 ~ 과수원 일하기로한 청년이야 종종 볼 테니 서로 인사나해" 


아주머니는 나와 따님을 억지로 인사를 시켰다. 


"안녕하세요 34살 성우연 이라고 합니다." 
"오 ~ 생각보다 나이가 많네요? 저는 20살 고지순 이라고 해요" 


어색한 인사는 흐르고.. 


아무래도 이상하다 분명히 
내 방에 있었는데 내가 꿈을 꾼건가? 
의문을 품고 있는데 주인아주머니의 
밥 먹으라는 소리가 들린다. 


두 분의 아저씨가 밥을 드시고 계신다 
한분은 어제 봤던 숙식을 하는 상남자 아저씨 
한분은?? 


"어 자네가 어제부터 일한 청년인가?" 
"네 안녕하십니까" 
"나 여기 주인이야" 


아 어제 거래처 가셔서 못뵌 주인아저씨구나 


"안녕하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요 ~ 밥 먹고 오늘은 최씨 아저씨 따라서 일좀 배워요" 
"네 알겠습니다."


밥을 다 먹고 
최씨 아저씨를 따라나선다. 
최씨 아저씨의 뒷모습을 보며 묵묵히 따라가는데 
최씨 아저씨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