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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몇번을 겪어도 덤덤해지지 않네요.

음란마귀 2022-09-19 (월) 20:39 조회 : 7694 추천 : 74

https://etoland.co.kr/link.php?n=6999379 복사

16년전 구박받고 자라던놈 어머니께서 넙죽 업어와서

여동생이 옥이야금이야 지갑으로 키우고, 저는 간간히 잔정만 줬는데

막상 떠나버리니 허탈하네요.

못생긴놈이 이쁨받겠다고 와서 아양떨고 다리사이로 파고들던게 생각납니다.

이쁜구석하나없었어도 어디서 배워왔는지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화장실가서 똥오줌 가리는건 정말 기특했습니다.

5년쯤에 눈 이상와서 고생시키더니 3년전엔 몸에 이상오고

최근 1년엔 급격하게 쇠약해지는게 보였고

5개월동안은 누워서 보내는 나날이 많아지더니

일주일동안 불안불안했었는데 결국 오늘 무지개 다리건너네요.

동생도 촉이 있었나봅니다.

몇일 잠도 못자고 돌보다가 오늘 재택근무 신청하고

한참 일하던중에 숨을거뒀습니다.

정준거 개뿔도 없었는데 히안하게 계속눈물이납니다.

양쪽눈이 많이 아파서 잘때도 눈이감기지 않아 안쓰러웠는데

오늘 비로서 눈 감겨주며 마음 한켠이 먹먹해집니다.

저세상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댓글 32개

댓글쓰기

경비10년 2022-09-19 (월) 20:55

그 녀석 같이 마지막 까지 보내셨으니 다행입니다
행복하게 살다 무지개 건너 갔으니
너무 자책 하지 마세요 너무 자책하시면 그 녀석 더 슬퍼 할겁니다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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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아침 2022-09-19 (월) 22:09

강쥐별에서 행복하렴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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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마귀글쓴이 2022-09-19 (월) 22:39

잘 마치고 왔습니다.
여러분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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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10년 2022-09-19 (월) 20:55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추천 1

규정 2022-09-19 (월) 20:58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짱아는 행복했을 겁니다.

추천 4

음란마귀글쓴이 2022-09-19 (월) 21:25

@규정

해준건 없지만 그랬기를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추천 1

흐르는비트 2022-09-19 (월) 21:07

아마 저기 하늘나라 무지개 다리 넘어서 잘 정주지 않았던 님을

하늘 나라님에게 칭찬하면서 기다릴꺼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마음 추스리길

추천 1

음란마귀글쓴이 2022-09-19 (월) 21:26

@흐르는비트

고맙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주겠지요.

추천 1

이토랜트333 2022-09-19 (월) 21:10

잘가...아가야

추천 1

지구의아침 2022-09-19 (월) 22:09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강쥐별에서 행복하렴

추천 4

음란마귀글쓴이 2022-09-19 (월) 22:36

@지구의아침

고맙습니다.

추천 1

음란마귀글쓴이 2022-09-19 (월) 22:39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잘 마치고 왔습니다.
여러분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추천 4

더크랙 2022-09-19 (월) 22:53

개 6마리 키우는데 이런 글 도저히 못 보겠음 일단 이런 글인줄 모르고 클릭해서 다 보긴 함

추천 1

이토2회차 2022-09-19 (월) 23:09

정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버린 까닭에
이제는 그 무엇도 집에 들이지를 못 함.
내가 먼저 떠나든 떠나 보내든..

좋은 곳에서 천천히 기다릴겁니다.

추천 2

판에미로 2022-09-20 (화) 00:18

반려견 키우는 사람들이 감내해야 할 숙명이죠. 언젠가 나도 겪어야 할 일이고.

추천 2

르나루나 2022-09-20 (화) 06:30

추천 2

cFrxoima 2022-09-20 (화) 06:46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추천 1

이쑤시개살인 2022-09-20 (화) 10:35

보면서 눈물 났어요ㅠ

하늘나라에서 잘지낼거예요

추천 1

블루복스 2022-09-20 (화) 11:15

둘만의 추억은 영원할 겁니다.
힘내세요!!!

추천 2

플라자유 2022-09-20 (화) 14:00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추천 2

lamaba 2022-09-20 (화) 14:32

세상에 익숙한 통증은 없답니다...이별도 마찬가지고

추천 2

노란별 2022-09-20 (화) 14:43

집에 키우고있는 이제 1년 넘은 햄스터도 하늘나라가면 눈물 날거 같은데 16년을 함께한 아지는 우째..ㅠㅠ

추천 1

마음청소 2022-09-20 (화) 22:19

강아지도 사랑받으면서 떠나는 것을 알기에....마음 속으로 행복했을겁니다.
기운 잘 추스르시길...

추천 1

KlintCC 2022-09-21 (수) 19:01

이뿌니.. 잘가.. ㅠㅠ

추천 1

음란마귀글쓴이 2022-09-22 (목) 09:09

이후로도 댓글로 따스한 말씀 전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추천 1

olds 2022-09-23 (금) 20:19

힘네세요~ 시간이 지나도 문뜩 문뜩 생각이 날겁니다.

추천 1

마이클베이 2022-09-23 (금) 20:53

사람이나 동물이나 '정'이라는걸 한번붙이면 떼어내기가 힘들더

라구요.. 저도 유기견 두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어느덧 시간이

십년이 넘어서 이제 노견이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큰병치례없이 잘 지내왔는데.. 이 글을보니 있을때 더

잘해줘야 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작성자분 어서 일상으로 복귀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반려견또한 견주분들께 감사한마음 분명 전달하며 무지개다리

건넜을거에요~

추천 1

돈까스정식2인분 2022-09-27 (화) 10:23

반려동물 최대의 단점이죠 ㅠ 짧은 수명...ㅜ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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