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위]공제(恭帝) 2년(555) 에 그 왕이 다시 사신을 보내 방물을 헌납하였다.

수나라   양제   때에 운기위(雲騎尉)   이욱(李昱) 을 사신으로 보내   파사 와 통하였는데, 곧 사신이 [이] 욱 을 따라 와서 방물을 바쳤다.

-북사 외국열전 파사 기록 중.

이는 보시다시피, 중국의 수나라의 제 2대 임금인 양제가 자신의 재위시기 도중에 수나라 조정의 운기위 이욱이라는 자를 파사국(사산 왕조 페르시아, 현 이란)에 사신단으로 파견하였고, 이에 사산 왕조 페르시아 조정에서는 수나라로 귀국하는 이욱에게 자국의 사신단이 따라가게 해서 조공을 진상하였다는 기록입니다. 앞서 중국의 남북조(남북국) 시대 당시 북조였던 북위 조정이 동위, 서위로 또 분열이 되었을 때, 서위 조정에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사신단이 파견되어 서위 조정에게 조공을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되는 바입니다. 또, 사산 왕조 페르시아는 중국의 남북조 두 조정을 동시에 섬겨온 것이 중국의 남북조 시대를 하나로 통일(일통)한 수나라 조정을 섬기는 것으로 이어진 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흥미로우니만큼, 유익한 참조가 됐으면 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