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나의 추측이니 너무 예민하게 굴지 않기를 바라면서~~~
민희진 기자회견을 보다가 경영권 탈취 내용이 나오기 이전에 있었던 내용중 언뜻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3가지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처음에 방시혁이 민희진에게 스카웃 제의를 할 때의 분위기와 민희진과의 카톡 내용의 분위기가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났던점.
두번째는 입사를 권유할 때 성덕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마음껏 뜻을 펼치라고까지 말한것에 비해 의견충돌로 인해 너무 쉽게 각자의 길을 간 것 같은점.
세번째는 하이브는 노예 계약이 아니라고 하지만 민희진이 노예 계약이라며 그것에 대해 울분을 터트린 점.
이 3가지가 이해가 잘 되지 않았고, 특히 3번째 노예 계약 내용은 뜬금 없어 보였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통해 민희진은 하이브가 자신을 담글려고 한다고 하고, 하이브는 민희진이 경영권 탈취를 하려고 한다는 입장인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서 대부분은 방시혁은 처음에 민희진을 존경하였고, 민희진이 하이브에서 마음껏 뜻을 펼쳐 함께 성공적인 걸그룹을 만들려고 했다는 전제를 가지고 기자회견을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방시혁이 처음부터 민희진에 대한 존경심이나 함께 성공적인 걸그룹을 만드는데에 관심이 없었다고 생각해 보자.
민희진이 SM에서 나왔을때 그녀가 다른 회사로 가는 것을 막는게 목적이었다고 가정해 보면 위의 3가지가 내용이 모두 이해가 된다.
그러면 애초에 방시혁에게 민희진은 카톡의 분위기에서 느낀 정도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말이 될 수 있고,
의견충돌로 각을 세우면서 민희진만큼은 민희진 걸그룹에 진심은 아니었을 것이며,
민희진의 주장이긴 하지만 다른 경쟁회사로 가지 못하게 하이브가 노예 계약을 만든것도 설명이 된다.
여기서 헷갈려서는 안되는 것은 방시혁과 하이브는 완전히 같은 감정을 민희진에게 가진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방시혁이 민희진 걸그룹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지 않는것과 상관없이 하이브는 수익을 내야하므로
투자와 지원을 (하이브 측 주장으로는) 충분히 해 준 것이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방시혁 입장에서는 민희진의 걸그룹이 다른곳이 아닌 하이브에서 가급적 평생, 적당히 성공해서 돈을 벌어 주고,
노하우를 보고 익혀 자신이 걸그룹을 만드는데 필요한 역량을 높이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가 아니었을까.
그런데 민희진은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너무 자기 주장이 강해서 빨리 의견 충돌이 왔고, 예상치 못하게 너무 큰 성공을 거두어 버린다.
방시혁은 떨떠름 하지만 카톡으로 축하를 하게 되었고 그래서 그 이상한 카톡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하이브 입장에서는 민희진이 더 큰 몫을 요구하며 기고만장하게 군다고 느끼게 되었고,
특히 아일릿의 표절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시끄럽게 구니까 비록 돈을 많이 벌어다 주지만 골치덩어리로 인식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마침 이게 웬걸 어도어가 하이브로 부터의 독립을 하려는 듯한 정황을 포착하게 되었고,
이것을 빌미로 아니면 하이브에 정말로 큰 위협이라고 인식해서 이 기회에 이 골치덩어리를 노예 계약으로 붙잡아 두느니, 차라리 담궈 버리자고 결정했을 수 있다. 다른 곳에서 성공해서 하이브가 밟아야 되는 또 다른 걸그룹이 나오면 안되니까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희진은 감사와 고발이라는 공격을 받게 되었고, 민희진은 빡이 돌아 기자회견을 통해 울분을 토한것이다.
이 소설같은 내용의 관점으로 보면 방시혁의 민희진을 대하던 갭, 뉴진스와 찍은 사진이 없다거나 하는 민희진 걸그룹 뉴진스에 관심없어 보였던 점들, 난데 없이 나온 노예 계약이 모두 이해가 되고, 민희진은 어차피 하이브에서 날개가 꺾일 운명이었던게 아닐까 생각된다.
joe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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