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묘로 데려왔던 두 아이가 재작년에 HCM 투병 5년만에 먼저 하늘로 떠났습니다.

결혼 후 처음 냥이를 키웠으며, 20년 넘게 멍이를 키워온지라 냥이 알러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미 첫째를 데려오고, 새 집으로 이사 후 데려온 둘째와 가까이 지낼수록 알러지 증상은 심해졌지만,
이미 데려온 유기묘를 다시 파양할수 없어 약먹고 병원 다니며 키워왔습니다.

아이들을 보내고 일년정도 심하게 마음 고생하다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과 집에서 혼자 살림하는 와이프가 신경쓰여
심사숙고 끝에 알러지에서 자유로운 냥이를 알아보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알러지로부터 안전하다는 품종묘를 찾게 되었더랬죠.

약 반년정도 알러지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직접 겪어보고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펫샵, 동물병원, 지인들의 반려묘를 겪으며 100에 99 이상 발생되는 알러지 반응에 고생도 꽤나 했던거 같습니다.

로즈와 베리는 작년 9월 9일에 태어났고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의 가족으로 결정이 되었으며,
함께 살을 부비며 지낸지 어느덧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이들 크는게 눈에 보이고 이렇게 어린 냥이들을 키워보는게 처음이라 마음도 뭔가 새롭습니다.

사진을 잘 찍고 싶은데 똥손이라 힘드네요.

열심히 눈에 담아두는 중입니다.

처음 사진은 집에 오기 전,
다음 사진은 집에 데려온 첫 날 입니다.

다음에 또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