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활동이 제약되는 시기에 갈증을
해소하기 좋은 방법은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영화 개봉이 미루어지는 시기에 넷플릭스와 같은 OTT는 꿀이지요.
많은 분들은 이미 본 작품이겠으나 엄청나게 다양한 OTT에서
선택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을 위해
몇 작품을 소개합니다.
[기묘한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입니다.
오컬트와 '뒤집힌 세계'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고전이 되어 버린 'X-파일'과 유사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스토리 전개가 느린 만큼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현재 시즌4까지 공개되었습니다.
[킹덤]
조선에서 역병(좀비)이 창궐한다면?
말이 필요 없는 작품이지요.
배우들과 연출진의 명성이 자자합니다.
(몇몇 연기 논란은 넘어갑시다.)
돈을 제대로 쓰면 한국에서도 이런 완성도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 드라마입니다.
다만, 19금에 비해 폭력성과 선정성은 아쉬웠습니다.
현재 시즌2까지 공개되었습니다.
[나르코스]
콜롬비아 마약 조직에 대한 드라마입니다.
박진감 있는 연출보다는
조직의 흥망성쇠에 대해 사실적으로 표현합니다.
혹은 한 나라의 정부가
어디까지 부패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시즌3까지 있으며,
유사품으로 <나르코스 멕시코>가
있습니다.
[브레이킹 배드]
yo~ Mr. White.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마약상이 되어버린
한 남자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나르코스>와 다르게 긴박함이 있습니다.
범죄물 좋아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즌5까지 공개되었습니다.
[이어즈 앤 이어즈]
근미래을 보여준 디스토피아 작품입니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였습니다.
현재 국제사회에 던져진 모든 화두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정치, 사회문제 등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지루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왓챠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BBC와 BHO 공동 제작인데 BHO가 넷플릭스를 싫어한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종이의 집]
조폐국을 터는 내용입니다.
케이퍼 무비 장르로 중간에 약간 늘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참고 끝까지 시청하시면 한편 한편 속도감 있게 진행됩니다.
다양한 캐릭터 설정이 훌륭한 만큼
분노 유발자들이 존재합니다.
발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도쿄'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현실에서 만났다면 무서웠겠지요. ^^
시즌1, 2는 스페인 드라마였고,
시즌3, 4는 넷플릭스 오리지날입니다.
[체르노빌]
What is the cost of lies?
(거짓의 대가는 무엇인가?)
철저한 고증덕후인 HBO가 제작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드라마가 아닌 다큐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무능한 책임자와 부패한 빌런들이 어김없이 등장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려는 과학자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목숨을 걸고 현장에서 일하는
평범한 노동자들을 보여줍니다.
HBO가 제작한 만큼 왓챠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피해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경제 침체는 차치하고 '거리두기'로 인한 유대감이 결핍되고 있습니다.
아무 일 없이 타인과 술 마시며 대화하던 그때의 일상이 그리워지는 게 저만은 아니겠지요.
앞으로 단절된 일상이 얼마나 지속될지 또한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없다는 미래는 절망으로 다가옵니다.
날로 피폐해지는 이 절망감을 모두가 버텨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해보니 가벼운 코미디 드라마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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