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라스 문제점(스포 있음)

이태원 클라쓰를 보면서 이상하다고 느낀 점들이 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해서 글 좀 적어봅니다.

오로지 드라마 판에만 국한된 제 의견입니다.

1 주인공 능력 부재.

박새로이는 목표는 거창한데(최고 요식업 1위 장가를 무너트리기) 능력이 부재합니다.

물론 장가에 돈을 투자해 큰 돈을 부풀리는 건 성공하지만 장가 자본에 비하면 푼돈.

자기가 차린 포차는 파리만 날리다 조이서란 캐릭터를 만나고 승승 장구.

조이서를 만나기 전까지는 감방+원양어선에서 짠 계획들이 다 안 먹히던 상황이였죠.

조이서가 문제점을 지적해주기 전까지는 문제점도 파악 못 한 상황들도 있었고.

큰 사옥을 가질 정도의 성공을 대체 어떻게 이루어냈는지... 정말로 무능력자인 대인배...

아니 드라마에서 대성공에 대한 과정을 생략합니다.

그러니 이거 뭐야? 라고 생각하는 장면들이 많았어요.

2 말도 안 되는 우연.

외국인 직원을 받아들이죠, 그 외국인이 찾던 아버지의 어머니 그러니깐 할머니가 뜬금없이...

그리고 그 할머니는 어마어마한 부자라 주인공에게 적시적소에 도움을 주게 되지요.

뿐만 아니라 우연히 대화를 듣는 장면이라던지 우연히 길가다 만나는 장면들이 많다보니...

몰입에 방해되더라고요.

3 인물들의 변화.

철저히 악역이여야할 장근원이 막판에 오수아를 만나면서 나름 애뜻한 부분도 보여줍니다. 아버지를 만나 병 걱정을 하는 장면,

철든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죠. 하지만 이 후 바로 박새로이에게 복수를 하는 장면이 이어지면서...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박새로이가 악역도 아닌 오수아를 그리 좋아하면서도 15년동안 딱히 별 진행이 없어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되어버린,

(오수아는 그럼 모쏠??35살에?)  극 중에서도 여자 쥔공 조이서도 딱히 아무 일 없이 꽤나 많은 시간을 받아주지 않은 상황...

그러다 갑자기 급진행되는 사랑... 이런 부분들이 '아니 대체 왜...여기서...'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청률에 비해 아쉬운 점이 많네요...

그냥 아쉬워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