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할말을 잃게 만드는 작품이네요 (스포X)

HBO에서 제작한 체르노빌 보신 분들의 호평을 읽고 저도 봐야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초대박 수작이네요

1회는 레가소프 교수가 체르노빌 사건을 보고 느끼고 겪은 것을 회상하고 비밀스럽게 적어나가는걸로 시작합니다

전체적인 사건에  몇몇 인물들을 중점으로 가족간의 이야기,  소련지도부의 어긋난 충성심과 리더쉽, 

그리고  그 당시의 상황의 참혹함 속에서  개개인의 희생정신을 보여줍니다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다큐멘터리식 내레이션이 아닌

그 곳에 있었던 개개인의 이야기,  대화와 사건속에서 체르노빌의 사건의 전개가 충분히 설명됩니다

방관과 무지함, 그리고 통제속에서 필요이상으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모습

무엇때문에 그 사람들이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시청자들에게 물어보는듯하며 

마치 그 질문에 대답하기라도 하듯 

그 결정에 대한 결과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보여줍니다

진행은 느린듯하면서도 긴박한 상황을 너무 잘 표현해주고

1시간 넘는 러닝타임에도 긴장감이 빠지지 않습니다

HBO에 최근 너무 실망해서 보는걸 여태 미루다가 지금 본게 안타까울정도로 

제작자들의 생각과 매 에피소드마다의 철학이 잘 표현되어있네요

보다보면 마음이 숙연해 지고 무거워집니다 

미드 팬이신데 아직 안 보셨다면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