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의 대단한 점

배경이 80년대인데.. 시대적 묘사가...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그 시대 그 감성.. 그리고 일본인도 아니고 우리나라 사람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면서
미국인의 세상에서 미국인처럼 살고 생활하는 일본에서 자란 3세대....
그리고 그 3세대를 보는 우리... 2022년...

파친코는 진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드라맙니다.
소설이 원작이라는데.. 소설은 얼마나 그 묘사가 심오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 시대를 그 시대가 아니지만 느낄 수 있고 교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은데..
파친코의 매력은 그 시대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는 거죠.

참.. 그래서 지금 공개 시점이 저는 너무 아쉽습니다.
두달만 좀 더 빨리 공개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사회에 묵찍한 ?를 던지는 드라마일텐데 말이죠.
왜 파친코의 오프닝은 경쾌하기만 한걸까요.
한민족이지만 한국계미국인인 연출자들이 그린
일제시대와 근현대를 아우르는 우리민족의 이야기..
우리아니.. 저희 할머니 연배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아버지 또는 삼촌의 이야기 일 수도 있는 이야기...

할머니는 히로시마 원폭 3일전에 우리나라로 돌아오셨죠. 히로시마에서...
아버지는 6.25 때 남산토굴에서 할아버지가 북한군에게 끌려가는걸 그 토굴 속에서 보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지금 할아버지가 되었고 2022년을 살아가는 한 어린이의 할아버지가 되었죠.

파친코를 보고 있자면.. 벌써 20년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할머니가 일본에 계셨다면.. 저 파친코는 저에겐.. 어쩌면.. 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더 저는 파친코가 재밌기도 하고 와닫는게 뭔가 좀 더 많습니다.

참.. 맘에 듭니다 저 역시도.. 파친코.. 드라마 그 후반부가 더 궁금해지네요.

@슈프림K

두달 먼저 공개는 왜그런건가요

@와와와와와와왕

대선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닐까요?

@슈베르티안

ㅋㅋㅋㅋㅋ

뒷부분이 더 기대가 됩니다. 나라가 없던 시절에서 새로이 생긴 나라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긍적적으로 묘사되지 않더라도
어떤 사실과 감정선으로 그려낼지 마치 꼭 등장할 빌런인데 도대체 어떻게 묘사될지 모르는 심정.

가슴이 울컥울컥 하네요

어머니가 마지막이라며 딸을위해 쌀밥 지어내줄때 울컥했음  어쩜 한국인의 정서를 그렇게도 고급스럽게 영상에 잘 담아냈는지..

자극적이지 않고도 충분히 우아하게 표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경제 어쩌고 못기어서 안달인것들이 많은것도 참..

맞아요. 잔잔하지만 강도높게 가슴속을 후벼파죠
아마 윤석열 같은 사람들은 흰쌀밥 해주고 하는거 전혀 공감못할거 같네요. 아버지가 일본돈 지원 받고 공부했고 지금도 지원받고 있다더군요.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그리고 잊지 않습니다.

-> 아무리 노재팬을 외쳐도 닌텐도와 포켓몬빵 앞에 ㅠㅜ

@Joker9

우리가 어릴 때 우리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어른들이 아무리 말해도 결코 이해하게 될줄 몰랐죠.
귀에 인이 바기도록 듣고, 느끼고, 경험하면 겨우 알게 되는 법입니다.
나로서의 가치를 알게되면 역사라는 기록을 통해서 가치를 분별하게 되는것이죠.
그렇게 알게되고 늙게되어 죽게되고, 그 사이에 모르던 아이들이 알아가면 그걸로 된거죠. 더 나아져 가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