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모든 부분이 굉장히 좋았지만 딱 하나.
국내에서 수급 가능한 외국계 단역배우 풀이 얕고 저질인게 안타까웠습니다.
또 프X임에듀처럼 외국인 영어강사들 단역알바로 밀어넣는 곳에서 데려다썼나 싶을 정도네요.
알리같은 주역 이야기가 아니라 콕 집어 VIP들이 문제.
1. 아마추어 몸연기 + 영대사 톤이 어색하면서도 과장된 것
사회 어딘가에서 최상위 계층이어야 할 VIP들이 사용하는 저질스런 어휘나 뒷골목 말투.
어색한 연기와 맞물려 이중으로 마이너스였고 술 한 모금을 마시는 동작에서도 천박하다는 인상을 먼저 받았습니다.
백돼지의 "스컴백~" 에서는 손가락이 구운 오징어다리처럼 오그라들었..
2. 차분하고 우아하지만 눈빛에서 언뜻언뜻 비치는 욕망과 탐욕같은걸 바랬는데..
첫 등장부터 금붙이 가면 + 싸구려 삐끼양복 입혀서 영양가없는 잡소리 몇마디 하고는
엘리베이터 한 칸에서 콩나물 쏟아지듯 우르르 나오니 이건 뭐 -_-;
3.
한국 전문배우들은 자칫 헛웃음만 나올 수 있는
장면을
연기로 극복하고 공감을 이끌어낸 순간들이 많았는데
VIP 장면은 몰입감 없는 연기 + 뜬금포 뒷방 씬까지 겹쳐서 처참했어요.
"뒤틀린 욕망의 해소와 분출을 위해
비밀스럽게 뒷세계를 찾은 세계 각지의 거물들" 이 아니라
어디 외국 관광지 클럽사장 + 강남 건물주 놈팽이 아들 + 미국 중소도시 한물간 마피아 등등
돈 좀 있는 양아치들이
건들거리면서 참가자들 놀려먹는 기분이라 아쉬웠네요.
극도로 적은 대사량을 주고, 몸짓 하나하나에도 좀 더 무게감을 주었으면
가늠할 수 없는 권력과 그들 앞에서 일반인이 느껴야 할 두려움이 더 살지 않았을까 싶어요.
등장씬 보고 첫 대사 듣자마자 민망한 웃음부터 나오면 안되는 에피소드였는데..
(동양연예인)
후카다 에이미(feat.시미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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