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야괴담회 > 시청률 부진 - 성공할까?

공포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가 첫 방송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12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 1회는

1.9% 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2개월 전 방송됐던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시청률(1회 1.8%)과

비슷한 수준이었죠

첫 회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MC 김구라 를 비롯해 파일럿때부터 자리를 지켰던

김숙, 허안나, 황제성, 곽재식 작가, 심용환 교수 등이 출연해 오싹한 공포 사연을 전했는데

스페셜 게스트는 배우 하도권이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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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밤 지상파 예능의 시청률 치고는 굉장히 부진한겁니다.

지난번 파일럿 당시의 시청률 역시 엉망인 수준이었는데 설마 정규 편성될까 싶었지만

현실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럼 왜 시청률이 고작 1%밖에 나오지 않았을까요?

아마 저처럼 정규 편성된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을 거고 아직까지도 모르는 사람 천지라서

그렇지 않을까요

전국의 공포매니아들만 다 모아도 시청률 5%이상은 거뜬히 찍을건데 말이죠

그래서 제 예상으론 차츰차츰 언론에 뉴스를 타며 이리저리 입소문을 타다보면 시청률도 조금씩이나마

오르지 않겠나 봅니다.

굳이 콕 찍자면 3~4% 정도까진? ( 그 이상은 무리죠 )

공포프로그램이 없어진 지 오래되어 대중들에게 공포물 방송은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질 겁니다.

더욱이 이런 공포물 싫어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 방송국에 항의하는 이들도 꽤 있을듯 싶고? ㅋㅋ

그럼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 심야괴담회 > 1회 시청후기를 남겨보도록 할까요

가장 큰 변화점은 < 재연 영상 > 이었습니다.

지난번 파일럿 방송때는 패널들의 토크 영상이 대부분이었고 , 참고영상도 여기저기서 긁어와 짜집기 한

허접투성이었는데 반해 이번 정규1회땐 과거 이야기속으로처럼 < 재연영상 > 이 들어가더라구요

사실 말로 듣는것보단 직접 눈으로 보는 게 훨씬 더 몰입감 좋고 공포감도 극에 달하는거든요

이것 하나는 정말 좋다고 느끼지만 ..

아쉬운 점도 있다면 < 재연영상 > 의 공포감이 과거에 비해 굉장히 떨어지는 수준이란거죠

2021년 영상보다 20년전 이야기속으로의 재연영상이 훨씬 더 공포감 있다고 느끼는 건 저뿐일까요?

두 번째 .

< 이야기속으로 > 를 버리지 않은것입니다.

파일럿 방송때처럼 이번에도 이야기속으로의 공포물 1편을 다시보기로 틀어주더군요.

이건 정말 과거의 추억감성도 돋고 2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해석해볼 수 있는 계기도 되는듯하고

아주 좋네요

세 번째.

방송분량과 곽재식작가의 존재감.

방송분량이 대략 60~70분가량 되는데 아주 적절한듯 합니다.

너무 짧으면 몰입감과 보는맛이 떨어지며

그렇다고 너무 길면 공포감이 너무 길어져 거부감이 들기도 하거든요.

또한 곽재식 작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이 많이 갈리는 데

전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곽작가 없이 방송이 진행되었다면 1시간가량 < 공포 > 만으로 꽉 차버려

공포물 좋아하는 이들도 거부감이 생기는데

15분마다 한번씩 곽재식 작가의 등장으로 그 공포감에서 해방할 수 있는 공간과 여유를 주는 건

좋은 구성이라고 보여요

끝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토크와 함께 이뤄지는 < 재연영상 > 보다는

그 역할을 바꿔 < 재연영상 > 이 주가 되고 패널들의 토크가 뒷받침되면 더 몰입감이 좋아지지 않겠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공포물 좋아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시청할 듯 싶고

제가 싫어한대도 이런 예능은 어떻게든 존재했으면 좋겠군요.

뭐 이유는 ..

요즘 예능들의 8~90%가 온통 먹방에 트롯 오디션들뿐인데 이런 개성있는 예능들도

존재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