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집콕’의 시간을 만끽하면서 미뤄뒀던 영상을 ‘정주행’ 하기 딱 좋은 연휴가 찾아왔다.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신작부터’가 답이다.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부터 로맨스, 수사물까지 다채롭게 준비됐다.
무사히 순항할 수 있을까 <하늘 위에 사랑이>
지상낙원과 같은 퀸즐랜드에 사는 데이나는 가업을 이어받아 비영리 항공사 풀러턴 에어웨이의 파일럿이 돼 아버지와 함께 섬을 위한 비행기를 운항하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항공사의 재정 상황을 검토하기 위해 런던에서 파견 나온 윌리엄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윌리엄이 섬에 온 진짜 목적이 항공사 매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데이나는 큰 실망감에 빠지게 되는데, 두 사람의 애정전선은 무사히 순항할 수 있을까.
호주 인기 가수이자 <모던 패밀리>에서 신스틸러 니나 역으로 활약한 델타 구드렘이 데이나 역을, <갈라반트> 시리즈의 주역 조슈아 새스가 윌리엄 역을 맡았다. 28일 공개.
24시간 벽 넘는 소음 플러팅 <빈틈없는 사이>
영화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하나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겨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다.
가수의 꿈을 위해 오디션을 준비 중인 승진은 어렵게 구한 자취방에서 첫날 밤을 보내려는 순간, 어디선가 들려오는 여인의 울음소리를 듣는다. 정체는 바로 옆집 여자, 라니. 방음이 안 되는 집에서 조용히 살고 싶은 그녀가 옆집이 이사 오는 족족 다양한 방법으로 내쫓았다. 하지만 승진이 라니에 맞서 반격하면서 벽 너머를 오가는 소음 전쟁을 펼치게 되는데, 어느덧 두 사람은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점점 미묘한 감정에 스며들기 시작한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신입사관 구해령>, <학교 2013> 등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 이지훈이 승진 역을, 영화 <쇼미더고스트>, 드라마 <청춘시대> 시리즈 등으로 연기력을 입증한 한승연이 라니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밀당’을 보여준다. 28일 공개.
두뇌 서바이벌 게임의 새로운 서막 <데블스 플랜>
<데블스 플랜>은 다양한 직업군에서 최고의 능력을 증명한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더 지니어스>의 정종연 PD 를 주축으로 배우 하석진, 바둑 기사 조연우, 아나운서 이혜성, 배우 이시원, 가수 승관, 의사 서유민, 변호사 서동주, 방송인 박경림, 포커 플레이어 김동재, 1세대 프로게이머 기욤, 과학 유튜버 궤도, 여행 유튜버 곽준빈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최대 5억이라는 상금을 걸고 최고의 두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예측 불가능한 서바이벌 게임을 펼친다. 진실을 꿰뚫는 천재적인 계획,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혜, 금기를 넘어서는 효율적인 영리함 등 승리를 위한 그 어떤 플랜도 가능한 이곳에서 살아남을 최후의 1인은 누가 될까. 26일 공개.
눈을 가리고도 볼 수 있다면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41세의 부유한 독신남 헨리 슈거는 우연히 도박장에서 발견한 파란 연습장에서 눈을 가리고도 앞을 볼 수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읽게 된다. 이 방법이 자신의 삶을 바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헨리 슈거는 기술을 연마하고, 엑스레이처럼 모든 걸 볼 수 있는 특별한 투시력을 갖게 된다. 그런 그가 도박장에 나타났으니 이제 돈을 휩쓰는 건 시간문제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 등을 통해 환상적인 미장센과 독보적인 연출을 선보인 웨스 앤더슨 감독이 <찰리와 초콜릿 공장>, <마틸다> 등을 집필한 영국의 전설적인 작가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시리즈, 드라마 <셜록> 시리즈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헨리 슈거 역으로 출연하며 레이프 파인스, 데브 파텔, 벤 킹슬리 등이 합세한다. 27일 공개.
거짓을 묻을 것인가 <탈피>
영화 <탈피>는 냉담한 형사 니콜스가 의문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위험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완고한 성격의 뉴잉글랜드 형사 니콜스는 젊은 부동산 중개인 서머가 처참하게 살해된 사건을 맡게 된다. 서머의 남자친구를 만나 사건의 경위를 파헤치던 그는 남자친구를 포함해 친구, 전남편 그리고 집에 찾아왔던 수상한 괴짜까지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을 용의 선상에 올려둔다. 하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알고 싶지 않았던 비밀을 맞닥뜨리게 된다.
영화 <트래픽>으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시카리오> 시리즈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베니시오 델 토로가 공동 각본과 니콜스 역을 맡았다. 또한 저스틴 팀버레이크, 알리시아 실버스톤, 에릭 보고시안이 출연해 몰입감 넘치는 연기 열전을 펼친다. 29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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