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이드 본부 근황 - 폐교 생활 백서 10

날이 밝아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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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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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드루이드 본부 방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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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생활을 한지도 일 년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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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계절의 변화만큼 저와 파티원, 사방신 동물들,

그리고 이 방송 (?) 을 듣는 누군가의 삶도 변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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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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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는 여전히 분주합니다.

25종의 시판 흙을 비교 테스트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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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햇빛 (직사광) 적응도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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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그늘에서 키워야 한다고 알려진 식물들 중엔

강한 햇빛에 적응하는 식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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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적응도의 결과는

<모두의 pH> 개정판에 취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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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파티원은 백신 접종도 했습니다.

의료인(1), 잔여백신(1), 예비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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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를 맞고 모두가 이틀 혹은 사흘씩 몸저 누웠던 것 같아요.

사장님들, 인간적으로 백신 휴가는 이틀씩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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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때마다 들고 다니는 옷걸이가 있습니다.

파티원의 건강을 위해

옷걸이를 찾아서 창고 교실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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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박령의 옷걸이…

한 번에 5분 이상 페달을 돌린 적이 없는데

버리지 않고 이사 때마다 지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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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개의 옷걸이… 옷이 아주 잘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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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워프의 옷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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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들을 에어컨 빵빵한 교실 한곳으로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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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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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르 휘트니스 센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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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르 휘트니스 센터가

오픈빨(?)로 성황인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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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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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건물 (관사) 은 철거 계획이 잡혀 있었어요.

폐교를 임대할 때부터 전달받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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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몇 채를 없앴더니 텃밭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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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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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관정이 콘크리트 더미에 묻혔어요.

부캐 '폐교 관리인'을 활성화됩니다.

폐교 관리인이 공사팀에 항의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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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팀 왈 :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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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이 없어요? 어디가요? 금이 갔잖아요. 이거 보세요. 손으로 들어도 들썩들썩거리잖아요. 이러다가 50kg이 넘는 현무가 밟으면 무너지겠네요. 우리 현무 다치면 책임 지실 거예요? 이것 보세요. 철판이 휘어져서 입구 뚜껑은 열리지도 않잖아요. 바람 숭숭 들어가면 겨울에 지하수 다 얼겠네요. 그럼 우리는 겨울에 물을 못쓰게 될 것 같은데요. 밥도 못 먹고, 빨래도 못하고, 씻지도 못해요. 가장 가까운 목욕탕이 차로 40분 거리에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코로나 시국이라 열린 곳도 많지 않고, 열렸어도 목욕탕 가는 건 좀 걱정되잖아요. 참고 참다가 드워프가 비 오는 날 밤에 운동장에서 몰래 샤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거예요? 그러면 제가 오예~ 너튜브 100반뷰 각이네~ 어깨춤을 추며 적외선카메라로 촬영하겠죠. 그걸 너튜브에 올리면 불법 촬영물 유통으로 제가 잡혀가잖아요. 인간은 어떻게든 극복한다고 해요. 여기서 키우는 초록이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세요? 애들이 물을 얼마나 많이 먹는데요. 지금은 장마니까 괜찮지만, 가뭄이라도 시작되면 빗물을 받지도 못한다고요. 그럼 어쩔 수 없이 기우제를 지내야겠죠. 저도 알아요. 기우제는 100% 효과가 있다는걸요. 왜냐면 비가 올 때까지 지낼 거니까요. 그럼 기우제를 지내다가 포스팅할 시간이 없어진다고요. 그럼 폐교생활백서 11은 영영 올라가지 못할지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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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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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 '이 구역의 미친 드루이드'를 획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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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이가 한쪽 집게발을 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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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전투의 흔적은 아니고…

탈피하면서 한쪽 집게가 빠지지 않아서

스스로 절단한(?)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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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다음 탈피 때 새 집게발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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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워프가 청룡이의 집에 새 식구를 넣었어요.

이름을 듣기는 했는데, 까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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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은갈치를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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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는 언제나 그렇듯 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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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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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습니다.

비싼 소파가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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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면 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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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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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면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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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렇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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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는 털갈이를 시작했어요.

게다가 너무 더워해서, 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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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 미용사라서 미안해.

다음엔 잘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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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 골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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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 래브라도와 송아지 그 어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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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무의 선조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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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가 50kg을 넘어서 의사 샘한테 혼났는데

막상 보면 살찐 것도 아니라서 당황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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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분양이었는데,

윗대에서 대형견 품종이 섞인 게 아닌가 싶어요.

골든 레트리버 사이즈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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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어릴 때는 사람 침대에서 함께 자도 괜찮았는데

(겨울에 따뜻해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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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여러모로 곤란해요.

(서로가 더워서 헥헥 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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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리는 것 같아서 깨보면

녀석이 사람을 베고 있죠.

아직도 강아지인 줄 압니다. 무겁다는 걸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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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마. 너 이제 침대 아래로 방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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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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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로 위가 에어컨이라

좋아하는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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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영역에는 친구도 있으니 괜찮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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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골지 말아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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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타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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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가 백호 간식을 뺏어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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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한 마리가 날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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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이의 깃털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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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제비 나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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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주인이 알아차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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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이들은 알을 낳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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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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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교대로 알을 품는 듯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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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서로가 품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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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하나를 더 만들어 알을 나누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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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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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품으려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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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둥지를 다시 손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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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 시점부터는 알만 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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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식을 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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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알만 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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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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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알을 깨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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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악삐악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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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악삐악 두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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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악삐악 여러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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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엄마가 지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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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들이 맛있게 상추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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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오랜만에 목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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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들은 나오지 못하도록

빈 화분으로 막아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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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걷기 시작하면, 함께 움직여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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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둥지는 아직 소식이 없음니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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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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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악이들이 첫 나들이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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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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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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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풀밭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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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는 거란다. 냠냠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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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영하는 거란다. 첨벙첨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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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

주작이 아기들은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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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먼저 태어난 그룹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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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다른 그룹에 섞이는 아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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뇬석아 이리 와 거기 아니다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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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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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그룹보다 더 먼저 태어난 그룹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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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소식에, 제비가 낮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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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를 지을 곳이 필요한듯하여

받침대를 만들어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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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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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뭐가 들어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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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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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둥지가 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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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시키는 사이에 벌어진 일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창문못닫아 #삼성온돌제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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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봉투는 건드리지 말아 달라는 뜻으로

길고양이 아니, 산고양이들에게도 밥을 주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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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한 녀석이 임신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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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생활백서 1편에서 한 말을

다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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