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에 살지 마세요.txt

요즘 귀농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시골로 내려오는 추세인데 제가 병천에서 5년동안 살면서 느낀점을 올립니다 일단 병천은 텃세가 심합니다 시골인심이라고나 할까 그런게 전혀없어요 5년동안 인사하면서 지낸 이웃은 단 한집입니다 어르신들은 살갑게 대하면 경계하고 제가 일하는 음식점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일단 표정이 화난 표정입니다 그리고 일단 종업원이거나 자기보다 어리면 무시합니다 자기가 나이 많으니까 대접받는게 당연하다는거죠 물론 안그런 어르신도 많습니다 문제는 안그런 어르신은 손에 꼽힌다는거죠 너무 두서없이 얘기하는것보단 문제점을 하나하나 말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지자체의 무관심입니다 저희 가게로 식사하러온 면사무소직원이 병천 지겹다고 빨리 떠나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합니다 그런거야 다른곳도 있으니까 별거아닌데 유난떤다고 하지만 좀 열받는 사건도 있습니다 가게 주방이모님이 저번 재난지원금을 받으러 면사무소에 갔는데 점심시간인지 한 여직원분이 있었는데 그거에 대해서 물어보니 몰라요라고 소리치면서 성질을 냈다는겁니다 알고보니 병천에 한 고기집에서 대접을하려고 면사무소직원들을 불렀는데 자기만 빼놓고가서 그러더라구요 게다가 국경일마다 태극기 게양하는데 여기오기전에 살던 이천에서는 국경일만 태극기 게양하고 그다음날 치우고 그랬는데 병천은 주구장창 게양하더라구요 심할때는 한달내내 게양한적도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돼지농장 문제인데 지금은 많이 사라지기는 했는데 여름만되면 근처 돼지농장에서 돼지똥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꼭 6시 이후에 냄새가나서 저희 음식점으로 오던 사람들이 그냥 나간적이 비일비재했는데 어떤 사람이 도저히 못참겠던지 사람들 이름 쓰는 거해서 면사무소에 제출했는데 별 소용없더라구요 주민 몇명은 면장이랑 돼지농장이 사바사바하고 기름칠해서 그렇다는 카더라 얘기가 있었어요 그리고 한 2년쯤 지나자 저희 가게까지는 냄새가 안나는데 소방서직원들은 아직도 냄새나서 죽겠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음식점입니다 박x자x우x순x음식점은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곳인데 저도 한번 먹어봤는데 굳이 줄서서 먹을정도로 맛있지는 않는데 그런 사람들이 많은곳인데 주말에 그 좁은 가게에 좁은 주방에서 외국인 여러명이 바글바글하게 밀집되어 일하더라구요 안그래도 몇달전에 외국인들이 100명정도 코로나 걸려서 경제가 죽은적이 있는데  그렇게 밀집되어 있는걸보니 더 이상 가기 싫더라구요 또 다른곳은 김밥집인데 병천에 두개가 있는데 편하게 윗집 김밥집 아래집 김밥집이라고 부르는데 아랫집 김밥집은 사장이 성격 더럽습니다 음식이 맛있어도 사장 성격이 더러우면 가기가 싫은데 그렇다고 음식이 맛있는것도 아닙니다 윗집 김밥집보다 아랫집 김밥집이 김밥이 비싼데도 김밥사오라고 하면 윗집 김밥집에가서 사옵니다 아랫집 김밥집은 밥에다가 무슨짓을 했는지 맛이 너무 없습니다 쉰밥이랑 그냥 밥이랑 섞어서 김밥을 싼듯한 맛이고 점심시간에가면 너무 한산해서 먹기 불편합니다 그리고 주변 중국집들은 거기서 짜장면을 먹느니 집에서 짜파게티 끓여먹는게 나을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통인데 병천은 천안에 있는곳이니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텐데 천안버스는 뉴스로도 몇번이나 나올정도로 쓰레기입니다 천안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을소365라는 민원하는곳이 있는데 난폭운전하는 버스 얘기가 심심찮게 올라오는데 달리는 답변은 항상 매크로 답변이었고 그거읽다가 빡친사람이 뭐라고 올렸는데 역시나 매크로 답변이 올라왔고 다른 사람은 시장에게 알린다인가 하는 시장에게 바로 올라가는 보여주기식도 있는데 거기다가 시장이랑 버스사업체랑 붙어먹는다고 써서 올렸는데 역시나 매크로 답변이어서 자차로 돌아다니는게 편합니다 아니면 택시 타던가 버스는 무조건 피해야합니다
여기 병천 주민의 대다수가 어르신입니다 10년 또는 20년후에 병천주민은 급감할텐데 면사무소는 지역을 살릴생각없이 빨리 다른곳에 가고싶다고 하고 일도 대충하니 다른 시골이라면 몰라도 병천에는 절대오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