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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임상2상 짧은 리뷰 (CT-P59)

글쓴이 :

포이에마 날짜 : 2021-01-15 (금) 09:41 조회 : 5331 추천 : 19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5798370?type=recommend

어제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서는 이렇게 보도가 되었습니다.

1. CT-P59 확정용량(40mg/kg) 기준으로 위약군과 비교하였을 때,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대상 54%, 50세 이상 중 등증환자대상 68% 감소시킴.

2.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CT-P59 치료군에서 5.4일, 위약군에서 8.8일로 CT-P59 치료군에서 3일 이상 단축되었음.

3. 특히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에게서는 CT-P59 치료군에서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 대비 5~6일 이상 단축되었음.

세계 최고의 치료제가 나왔다고 보도가 되었죠.

도대체 어떻게 결과가 나왔는지 자료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백방으로 수소문 하던 중에 파키케팔로님께서 슬라이드 스크린 샷을 보내주셔서 확인해 본 결과 제약 학회에서 발표된 스크린 샷 같았습니다.

먼저, 발표된 슬라이드 스크린 샷은 이렇습니다

여기에 나와 있는 숫자를 바탕으로 실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그림으로 한번 그려봤습니다.

세 그룹으로 나눠서 테스트 하였는데요, 항체 치료제 40mg/kg, 80mg/kg, 그리고 플라시보 그룹입니다.

빨간색 사람은 증상이 악화되어서 ICU에 들어간 사람이구요, 노란색은 폐렴을 동반한 중등증으로 진행된 사람, 나머진 그냥 치료된 사람입니다. 머리에 회색칠을 한 사람은 50세 이상 참여자이구요.

이걸 통계 처리해서,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가 ICU로 가는 것을 68% 막았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어떠신가요? 이게 확연한 차이가 있어 보이시나요?

가장 좋은 결과인 40mg/kg 그룹과 플라시보를 비교해 보시면, 항체치료제는 중증으로 진행되어 ICU로 들어간 사람을 5명 더 막아주었습니다. 즉, 플라시보 효과를 제거하고 엄밀히 말하면, 이 항체치료제는 중등증 환자 중에서 약 5% 정도의 사람을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막아주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뭐든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과를 이렇게 저렇게 돌리고, 해석해서 멋진 숫자를 보여주는 것은 그렇게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자료를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도 좋게 보이지 않구요.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간 판단입니다. 그러니, 각자 데이터를 한번 보시고, 스스로 직접 판단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그렇게 면밀히 관찰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바로 과학이거든요.

Per Ardua, Ad Astra
역경을 헤치고 별들을 향해

불가능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어제의 꿈은 오늘의 희망이며, 내일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 로버트 고다드 -

음풍 2021-01-15 (금) 09:55

일단 뭐 난 무슨말인지 모르겠으니까 잠자코 집에나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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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DWorld 2021-01-15 (금) 12:54

님도 욕먹겠지만 님의견에 동의합니다.
효과는 있지만 중요한것은 중증치료에 효능이 좋아야 되는거고
그런면에서 아쉽죠.
일반적인 환자가 코로나 검사후 양성이 나오면 대부분 자가격리후 증상이 심해질시 약물처방을 동반합니다.
근데 양성초기에 몇백을 들여서 치료를 들어가는게 참 힘들죠. 만약 가격이 싸다고 하면 몇번이고 칭찬하겠지만
항체특성상 가격단가가 높을수 밖에 없죠. 중증을 막는 효과고 중증을 치료하는 효과는 아니죠.
그래서 게임체인저를 붙지 않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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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숙달림이 2021-01-15 (금) 13:39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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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공주 2021-01-15 (금) 16:39

처음부터 완치를 목표로한 치료제가 아니라 중증으로 안가게 만드는 치료제라고 이야기 했던거 같은데요
경증이 100원의 치료비가 든다면 중증 ICU는 10배 이상의 치료비가 든다고 봐야 하는거고
입원 기간도 그만큼 늘어나는거죠
9명이 ICU 들어가는걸 4명정도로 줄이면 그정도면 충분한 초기 중기 치료제로서 사용이 가능할거 같은데요
타미플루도 먹자 말자 바로 낫는게 아니라
고열로 쓰러지는거 막고 천천히 낫게 해주는 거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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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Eldyd 2021-01-15 (금) 23:53

원가에 제공..일단 기업 수익에는 도움이 안됩니다.
어제 오늘 합쳐서 20% 가까이 폭락.
뭐 더 많이 폭락 해주면 단주로 줍해볼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뭐 일단 2월에 중증이나 경증 어르신분들 치료제 맞은 후 효과와 나중이는 수출 계약 실적 그리고 수출 할때 이윤을 얼마나 남기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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