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후보 탈락 이유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원본:

1989년에 발견된 일제 시대 사진 자료입니다.

방송국 자료 화면으로 쓴 사진이 원본보다 심하게 열화되었네요.

원본은 평범한 여성의 모습이 보이고 노이즈도 없이 깨끗한데, 방송국 자료 화면은 흑백에다 음영을 강조해서 얼굴의 튀어나온 부분을 두드러지게 보이도록 만들고 노이즈가 확연히 늘어나서 인상이 거칠어 보이네요. 뽀샵으로 이미지 메이킹까지 하는 현대의 인물 공개 사진과는 오히려 반대로 보여줘야 할 이유가 있나 싶네요.

원본에선 딱히 고문의 흔적은 안 보이는데 님들은 보임? 체포 직후 사진일 텐데, 어떻게 찾아봐도 체포 과정에서 뺨 맞아서 좀 부은 건가 싶은 점은 있는데 얼굴형이 저런 사람도 많기 때문에 평소 사진이라고 해도 그다지 무리인 것 같진 않습니다.

(좌)어릴 때와 (우)1년 전 사진

그러나 한국은행은 조폐공사의 이런 설명에 대해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발권정책팀 관계자는 “유관순 열사가 아닌 신사임당과 김구가 고액권 인물로 선정된 것은 당시 여론과 자문위원회의 검토 결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유관순 열사가 선정되지 못한 주된 이유로 초상화를 꼽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화폐도안으로 적절한 영정이 없었다면 애초에 여론조사 후보로 등록도 못했을 거라고 근거를 들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고액권 인물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2007년 당시에도 각 인물에 대한 자문위의 평가나 여론조사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었다. 지금도 구체적인 선정 과정은 현실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출처) kbs 인터넷 기사

방송 이후에 역시나 항의가 들어갔던 건지 나중에 이런 해명이 나왔네요. 하지만 인터넷 기사로 밝히고 끝. 실상은 저 표준영정을 기반으로 도안을 넣을 예정이었다고 함.

다들 인터넷과 sns 때문에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

제대로 된 사진을 구하기 어려웠다. (X)

선정 과정은 니들이 알면 안 되는 어른의 사정이다.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