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고속 블렌더 고를 땐 꼼꼼하게...소비자원 "성능,소음 등 차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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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블렌더 고를 땐 꼼꼼하게...소비자원 "성능,소음 등 차이 있어"
김지원 기자 [email protected]

16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초고속 블렌더 제품 8종을 대상으로 주요 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 안전성 측면에선 문제가 없었으나 분쇄 및 소음 정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 브랜드 및 제품명은 닌자(CT641KR), 리큅(BS7), 바이타믹스(E320), 에버홈(EV-SB9000), 쿠첸(CM-PC101DG), 테팔(BL9338KR), 필립스(HR3658), 해피콜(HC-BL7000WH) 등 총 8종이다.

우선 사과, 당근, 냉동과일 등 일반재료를 분쇄하는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리큅, 바이타믹스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함’ 등급을 받았다. 필립스와 해피콜 제품은 ‘양호’ 등급을, 닌자 제품은 분쇄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가성비 측면에선 ‘우수’ 평가를 받은 제품 가운데 쿠첸 제품의 가격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얼음 분쇄 성능을 평가한 결과 닌자, 리큅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고, 나머지 에머홈 등 3개 제품은 양호 수준으로 평가됐다.

재료를 분쇄할 때 발생하는 소음은 84~90dB 수준으로 차이가 있었다. 해피콜 제품이 84㏈로 가장 작았고, 바이타믹스 제품은 90㏈로 가장 컸다.

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면서 고장이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내구성 시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에버홈 제품이 분쇄시험 후 용기 바닥면 일부가 벗겨져 내구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에버홈은 해당 부품을 개선하고, 소비자 요청이 있을 경우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체할 계획임을 회신했다.

제품의 칼날과 용기가 안전하게 설계돼있는지 여부 등을 판별하는 안전성 검사에선 모든 제품이 이상없음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에 따라 용기용량, 재질, 구성품 등 차이가 있어 구매 전 확인 후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