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월간
정보 인기 게시물

정보

[생활]

드루이드 본부 근황 - 폐교 생활 백서 6

뚜껑 2020-08-14 (금) 10:13 조회 : 8250 추천 : 75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rofessionaldog&logNo=222… (359)

비가 그만 내렸으면 좋겠는데…

50일 가까이 계속되는 비로 인해서

'모두의 pH' 테스트 진행 일정에도

조금씩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약속한 12월에 책을 내놓으려면

프로개가 더 열심히 움직여야 할 것 같아요.

드루이드 본부(폐교)는 댐 상류보다 높은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큰 물 피해는 없습니다.

테니스장 뒤편 산의 토사가 조금 무너진 게

피해라면 피해일까요.

큰 배수로가 있는 곳인데

토사가 덮쳐서 물길을 막아버렸습니다.

넘친 물은

테니스장으로 넘어왔죠.

괜찮습니다.

프로개와 드워프가 삽질 천 번씩만 하면 될 것 같아요.

댓글로 걱정해 주시고

마음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프로개에게 올해 여름은

'매미 소리 없는 여름'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I 청룡

물의 정령 '청'이와 '용'이는 잘 먹고 잘 큽니다.

등갑이 뜬 용이

탈피할 때는 등갑이 뜨고 먹을 걸 잘 안 먹어요.

처음엔 둘이 동시에 탈피했는데

요즘은 용이(♂)가 한 템포씩 느려요.

어느 한쪽이 탈피할 때는

칸막이로 수조를 반으로 나눕니다.

가재는 탈피 직후 피부가 약해서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해요.

둘을 분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죠.

분리하면, 둘은 수시로 면회를 합니다.

사이가 참 좋네, 싶었는데…

한집에 큰 더듬이가 세 개…

이것들이 합방을 !

심의 규정을 준수하는 청룡이는

코코넛 안에서 나오질 않습니다.

검색해보았습니다.

8cm 급의 청이(♀)는

100~200마리의 새끼 가재를 낳는다.

What?!

당황. 무섭.

수조를 100개로 늘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포란도 안 했는데, 포란도 안 했지만,

프로개는 무서워졌습니다.

그래. 치가재를 낳는 건 힘들다고 했어…

그러니 괜찮을 거야.

I 현무

현무는

비가 계속 와서 밖에 나가지 못합니다.

시위하는 걸까요.

주둥이에 증거를 묻히고 표정으로 말합니다.

내가 안 그랬습니다.

감옥행입니다.

음.

지갑을 해 드셨네요.

내가 안 그랬습니다.

으이그 저 바부탱.

감옥행입니다.

아무래도 유치 빠지는 개춘기 인듯하여

더미 ( dummy )를 만들어 줬습니다.

~~다른 전선 물지 마.~~

혼자서 터그놀이.

좋아하는 슬리퍼도 주렁주렁 매달아 줬어요.

유치 강냉이 후두득.

I 주작

얼마 남지 않은 목재로

쓰레기 수거장을 만들고

택배물 보관대를 만들었습니다.

잘 작동합니다.

주작이들의 임시 거처도 만들었습니다.

주작이들 입성.

풀 먹는 시간 뇸뇸뇸뇸.

하루 만에 내부의 풀들이 사라졌습니다.

집을 옮겼더니 더 적나라합니다.

깔끔한 경계를 만들며 풀들이 사라졌습니다.

옮겨간 저쪽 자리도

초토화.

세 번째 자리도 초토화.

제초기들 물먹는 시간 뇸뇸뇸뇸.

몸집이 작은 막작이만 수영이 가능합니다.

아홉 마리이던 폐교의 주작이는

일곱 마리로 줄었습니다.

삼작이와 사작이가

이웃 과수원으로 파견(입양) 갔기 때문입니다.

풀 많고 물 많은 그곳에서 행복할 거예요.

~~떨어진 사과 꾸울 맛~~

물을 좋아하는 주작이들을 위해

웅덩이를 만들었습니다.

첨벙첨벙

첨첨벙벙

웅덩이 반응이 좋아서

캐시템(김장 매트)을 선물했습니다.

거위는 오리과가 맞나 봐요.

막작이

구작이(점작이)

팔작이(회작이)

칠작이

육작이

오작이(백작이)

일작이

I 드워프 분식

폐교의 와이파이 존에서만

활성화되는 어플이 있습니다.

드워프의 민족입니다.

인스턴트식품을 먹으면 힘이 솟는

파티원 3번, 드워프는 폐교의 냉장/냉동고에

재료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어 줍니다.

~~드워프가 왜 요리 스킬을?~~

분식이지만, 이런 것도 가능하죠.

무쇠솥뚜껑에 기름을 먹이고

불을 피워서

뽜이어~!

I 수확

비가 와도 때가 되면 수확해야 합니다.

찰옥수수도 마찬가지죠.

찰옥수수는 수확 시기를 놓치면 찰지지 않아요.

딱딱하기만 합니다.

먹을 만큼의 옥수수를 준비해서

껍질을 벗깁니다. 수염도 떼야 하죠.

옥수수는 수확하자마자 삶는 것이 좋습니다.

단 맛을 내는 옥수수 알맹이 속 당질이

시간이 지날수록 전분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전분화되면 단맛이 줄고 식감이 딱딱해집니다.

수확으로부터 5일 이내에 삶아서

냉동 보관하는 것을 권장해요.

찰옥수수는 찌는 것보다 삶는 것이 좋습니다.

옥수수 송이 내부의 수수에서 풍미 가득한

섬유소와 당질이 물에 녹아 나오기 때문이죠.

냄비에 물과 함께 넣고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첨가하세요.

프로개는 아무것도 안 넣습니다.

30분 정도 끓여주세요.

보글보글

잘 익었습니다.

다 같이 뇸뇸뇸뇸.

I 유튜브 채널 이름 공모 결과

집단지성의 힘은 위대합니다.

재밌는 이름이 많았어요.

드루이드 본부 4인방이

마음대로 선정한 것을 공개합니다.

구미호 픽

인간* 님 '프로개의 던전 가드닝'

픽 이유

지금 우리가 하는 게 딱 이거 같음.

드워프 픽

thguswl06**님 '사방신들의 부하'

픽 이유

먹이를 대령하고 장난감을 대령하고

택배의 8할이 동물복지용인 시점에서

우리는 사방신의 부하가 틀림없음.

지박령 픽

리* 님 '모두의 드루이드'

픽 이유

가장 마음에 들어서?

같은 이름을 올려주신 분 중 가장 먼저 올린 분으로.

프로개 픽

이륜* 님 '우리 강산 프로개 프로개'

픽 이유

재치 있고 재밌음.

네 분께는 옥수수를 보내드려요.

비밀 댓글로 받는 분 성함, 주소, 연락처 3종 세트를 남겨주세요.

너무 늦게 남겨주시면 곤란해요.

배송이 늦어져 옥수수가 딱딱해집니다.

그리고…

아마도 유튜브 채널 이름은 '프로개'로 할 거예요.

단지 옥수수를 보내고 싶었을 뿐.

프로개님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뚜껑 게시물보기 구독

자기소개가 없습니다

자기소개 더보기

댓글 19개

댓글쓰기

블루마린z 2020-08-14 (금) 13:17

덕분에 오늘도 힐링 잘 하고 갑니다~~~
비 피해 많이 없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추천 0

카레고로케 2020-08-14 (금) 14:30

힐링되는 글. ㄳㄳ

추천 0

해피엠 2020-08-14 (금) 21:25

현무 너무 귀엽습니다..
부럽습니다..~~
옥수수 참 실하네요..~

추천 0

별이보이다 2020-08-15 (토) 01:11

프로개님의 근황을 매우 기다립니다. 사진 색감도 뛰어나고, 한장 한장 보고있으면 시골에 온 느낌이네요 ㅋㅋㅋ

프레쉬한 느낌? 여튼 다음글도 서둘러 부탁드립니다.

진심 힐링되요 ~

추천 0

한지민님짱 2020-08-15 (토) 09:52

언제나 응원합니다. !

추천 0

마크로스 2020-08-15 (토) 11:16

잘 보고 갑니다. ㅋ

추천 0

붉은해적 2020-08-15 (토) 11:22

구미호는 누구고 지박령은 누구죠?
둘 중 한 분이 와이프 같은 데 ㅋㅋㅋ

그 천살까지 살겠단 드워프는 또 누구신지? ㅋㅋ

아참 댐보다 윗쪽이면 상수원보호지 아닌가요?

그리고 배수로는 자주 살피는 게 나을 겁니다.
학교 운동장은 물빠짐이 좋긴 한데 그래도 폭우가 심하면 물이 넘치더군요.

요리도 하시는 걸 보니 솜씨가 좋은 듯 합니다.

손 좋은 사람들 보면 솔직히 부럽더군요.
손이 삐꾸라 맨날 식물들 죽이고 다닙니다.

올해는 저희도 고추를 한 6번 이상은 땄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엔 그 놈의 탄저가 은하철도 999의 화석구름처럼 덮치는 바람에 포기하였구요.

현무는 아마 비가 와서 밖에 못 나가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습니다.

추천 0

라피시아 2020-08-17 (월) 13:00

https://www.youtube.com/watch?v=7gVfY_G7aX8

추천 0

쫀득한찹쌀떡 2020-08-15 (토) 15:44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ㅋㅋ

추천 0

이토2회차 2020-08-15 (토) 17:02

소식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0

Globe 2020-08-15 (토) 18:43

유투브 시작하면 구독하겠습니다 ㅎㅎ
항상 잘 보고 있어요

추천 0

머니피버 2020-08-15 (토) 21:59

힐링은 프로개로~

추천 0

기로기로 2020-08-16 (일) 16:32

잘 보고 있습니다. 프로개님의 글은 "치유물" 카테고리로 가야 할듯.

추천 0

개우르 2020-08-16 (일) 21:36

우리 강산 프로개 프로개가 제일 재밌네 ㅋㅋㅋㅋ

추천 0

제로노트 2020-08-17 (월) 19:53

시골집 처마에 주르륵 말라 비틀어지도록 걸어놓은 옥수수는 왜때문일까요?

추천 0

붉은해적 2020-08-18 (화) 03:00

그건 내년에 다시 심기 위한 종자입니다.
GMO유전자조작으로 만들어 진 게 아니면 보통 내년에 심으면 다시 싹이 납니다.

아참 이런 댓글 달면 또 GMO종자중에 킬러 종자는 없다고 할 사람들 있어서 첨언합니다
GMO종자나 묘목은 정말 피해야 합니다.

그게 들어 가서 땅에 좋을 건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육종을 합니다만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육종은 교잡을 통한 육종입니다.

추천 0

제로노트 2020-08-19 (수) 20:09

감사합니다.

추천 0

빨강버섯 2020-08-18 (화) 13:49

너무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추천 0

▲ top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공지] 정보게시판을 유머게시판과 통합 합니다	eToLAND	06-24	15

	[공지] [필독] 정보게시판 유머게시판 통합안내	eToLAND	06-24	9

	[렌탈상담실] 직수정수전용정수기 렌탈 문의드립니다.	익명

5987	[건강] 간단히 할수있는 귀/손 마사지 방법 (1)	ΖΞΝΙΓΗ	06-01	19	1393

5986	[일반] 플라스틱 페트병 제조 공장 (2)	잠복근무중	05-31	19	1889

5985	[일반] 엄지 손가락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정보 (11)	삶과죽음의경계	05-31	28	6792

5984	[일반] 내주변 투표소 지도 (1)	컴동수	05-31	21	1535

5983	[역사] 주기율표를 만든 천재들 (2)	PzGren	05-31	28	8306

5982	[일반] 장마철 신발관리 (1)	문수보살	05-31	17	1445

5981	[음식] 스트레스 심할때 추천하는 음식 7가지 (2)	낚시광	05-31	21	2225

5980	[생활] 아파트의 영원한 숙제 '층간 소음' 문제를 풀다 (22)	PzGren	05-31	22	8041

5979	[상식] 자외선 차단제 올바른 사용법	ΖΞΝΙΓΗ	05-31	17	2007

5978	[생활] 양파를 양말안에 넣고 수면하기 (4)	삶과죽음의경계	05-30	18	2550

5977	[건강] 미리 여름맞이 다이어트, 무산소 운동 편	PzGren	05-30	16	1448

5976	[PC] YOUTUBE에서 본적도 없는 모르는 영상에 시청기록 및 좋아요 현상 해결하기 (2)	7번째	05-30	14	1469

5975	[경제]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신청 방법 및 대상 기준 안내 영상	크룸	05-30	13	816

5974	[생활] 만두 기계 (1)	잠복근무중	05-30	21	2879

5973	[일반] 수면 자세별 장단점.jpg (7)	치와왕	05-30	14	1773

5972	[취미] 드래곤볼 게임/만화/애니 할인 정리	이토고쿠	05-30	12	1060

5971	[생활] 언택트 시대 꼭 알아야 할 아파트 실내공기	PzGren	05-30	13	1267

5970	[일반] 일상생활에 도움되는 정보들 (3)	ΖΞΝΙΓΗ	05-30	16	1671

5969	[일반] 온라인 커뮤니티 베스트 글 모음(2022년 5월 29일 일)	batdun	05-30	11	744

5968	[생활] 알루미늄 호일의 다양한 활용 및 건강 효능 (3)	삶과죽음의경계	05-29	17	1862

5967	[생활] 고대 스타일의 수도관 (7)	잠복근무중	05-29	30	8515

5966	[음식] (자필) [금주의 신상] 6월 1주차 신제품 먹거리 모음.jpg (6)	꿀꿀이꿀꿀	05-29	31	3059

5965	[상식] 지렁이를 반으로 자르면?	PzGren	05-29	13	2062

5964	[건강] 한국, 선진국 중 의료비는 최소, 암사망률은 최저 (4)	yohji	05-29	13	921

5963	[일반] '앗 차가워' 찬물로 사워하면 살 빠진다고? (1)	yohji	05-29	12	946

5962	[일반] 상고머리는 앞머리는 길고 구렛나루가 거의 없는 형태를 말하며 단정한 스타일이다.	상숙달림이	05-29	12	1678

5961	[건강] 참을 수 없는 통풍의 고통 (24)	와령이	05-29	29	8298

5960	[PC] Windows 11 Dev build 25126은 높은 CPU 사용률, 탐색기 충돌 등을 해결합니다	상숙달림이	05-29	10	914

5959	[생활] 한국인 절반이 사는 아파트, 기본 구조를 읽다 (1)	PzGren	05-29	12	1292

5958	[운동] 중년이후 몸속근육량이 건강을 좌우 한다 (1)	ΖΞΝΙΓΗ	05-29	14	1328

5957	[일반] 온라인 커뮤니티 베스트 글 모음(2022년 5월 28일 토)	batdun	05-29	11	676

5956	[음식] 냉동 레몬의 효능	삶과죽음의경계	05-28	13	1083

5955	[생활] [외교부] 구형 여권으로 갱신/발급시 1.5만원 (5/31부터) (1)	포이에마	05-28	12	1132

5954	[일반] 파란색 꽃이 희귀한 이유는?	PzGren	05-28	13	945

5953	[건강] 크랜베리 치매 막는 효과…이외에 뇌 건강에 좋은 식품 8 (1)	yohji	05-28	14	883

5952	[생활] 의자 높낮이 조절 고장시 /흘러내리는 의자 고정 하기.youtube	은문상국	05-28	13	1289

5951	[일반] 신상 맛도리들 모음 (1)	낚시광	05-28	14	2912

5950	[일반] 과자 먹으면 살찔수밖에 없는 이유.jpg (14)	powr	05-28	24	8659

5949	[일반] (자필) 직접 만든 내주변 사전 투표소 지도 (2)	컴동수	05-28	30	2559

5948	[생활] 아파트 동·호수의 결정요인인 '햇빛'과 '경치' (1)	PzGren	05-28	21	4335

5947	[음식] 맛있는 수박 고르는 방법	ΖΞΝΙΓΗ	05-28	13	929

5946	[일반] 온라인 커뮤니티 베스트 글 모음(2022년 5월 27일 금)	batdun	05-28	11	706

5945	[건강] 숨쉬기 답답한 증상 원인 (1)	삶과죽음의경계	05-27	15	2324

5944	[일반]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극물 (1)	PzGren	05-27	15	1576

5943	[일반] 20초컷 완벽 안경 닦는법.jpg (30)	powr	05-27	36	12493

5942	[건강] 하품 억지로 참으면 머리 나빠진다? (1)	yohji	05-27	12	849

5941	[PC] Microsoft는 Windows 11 22H2가 언제 공개적으로 출시될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 같습니… (1)	상숙달림이	05-27	12	901

5940	[일반] 코스트코 이용시 알아두면 좋을 꿀팁.jpg (10)	powr	05-27	47	9713

5939	[취미] 6월 만화책 할인행사 (~6/2) (3)	이토고쿠	05-27	12	1319

5938	[생활] 한국인의 삶을 담는 아파트 평면의 진화 (10)	PzGren	05-27	22	7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