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북미서 전기차 34만대 분량·1450억원 규모 부품 수주
강연주 기자 [email protected]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국내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인 이래AMS와 함께 북미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으로부터 전기차 부품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급하는 물량은 전기차 약 34만대 분량의 하프샤프트로 약 1450억원 규모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당 북미 스타트업과 지난해 8월 계약한 2만대 분량을 포함해 총 36만대의 하프샤프트를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하프샤프트는 배터리 전기차 차량에서 구동축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구동축은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양쪽 타이어에 전달해주는 기능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공급 예정분 외에도 이래AMS와 함께 해외 전기차 업체와 부품 수주 계약을 맺은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베트남 빈 그룹 계열 자동차 기업인 빈패스트에 약 640억원, 올해 상반기에는 또 다른 북미 전기차 신생 스타트업에 약 525억원의 전기차 부품을 수주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수주까지 합쳐 전 세계 70여개국, 250곳 이상의 고객사에 부품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고객사의 주력 전기차 제조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현지화나 투자 등 사업 확대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차에 필수적인 구동모터코어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사업에는 229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증설 중이고, 중국 생산법인에는 586억원 투자를 결정하는 등 국내외 생산거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국내 200만대, 해외 200만대 등 총 400만대 생산 체제를 확보해 글로벌 구동모터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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