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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카카오/네이버로 보는 성장주 투자의 이해(2)

 
글쓴이 : 낙서 날짜 : 2020-09-01 (화) 14:46 조회 : 1948 추천 : 19  

일단 점심으로 짜장면을 시켰으니, 배달 올 동안 두번째 글을 써봅니다. 


앞서 기존의 가치주 투자 방식으로 분석하였던 카카오와 네이버가 각각 PER 70 PER 49 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보여줬습니다.


이걸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 고민이 되는 부분이죠.

가지고 계신 분들은 팔아야하나 말아야 하는 고민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이런 부분은 가치투자의 귀재인 웨렌 버핏도 예전에 했던 고민입니다. 

기존 산업과 다른 새로운 산업이 재편될 때 기회가 오기도 하지만, 기존의 방법이 통하지 않아 

새로운 툴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2000년대 초반에 닷컴광풍 때, 웨렌 버핏은 인터넷 주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날선 비판을 하며

그쪽 계열의 투자를 거부했지요(물론 웨렌 버핏의 판단은 맞았습니다)


버핏의 비판은 이것이었습니다. 


1. 닷컴열풍의 기업들은 실적이 없이 앞으로 잘 될 거라는 사람들의 기대심리로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 맞는 말입니다. 충분한 이익 창출도 없이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PER이 100-200을 왔다갔다 하는 기업들이 그당시에 즐비했으니 기존의 가치투자법을 고수하던 버핏과는 맞지않는 종목들이었죠. 버핏은 전통적으로 과점적 위치를 유지하며 꾸준히 이익이 늘어나는 (이해가 쉬운) 기업을 선호했습니다. 


2. 닷컴열풍의 기업들의 PER이 지나치게 높다.  

 

그러나 세월이 20 년 흐른 지금, 버핏은 슬그머니 언택트 관련주나 인터넷 기반 기업들에도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이나 애플, 테슬라에 말이죠. 그럼 버핏의 마인드가 바뀐 걸까요? 


그건 아닙니다. 


일단 2000년대 초반의 닷컴 기업들과 현재의 넷기반 업체들은 체질이 다릅니다. 

닷컴열풍의 기업들은 수익을 창출하기 전에 미친듯한 가격을 보여줬고, 현재의 기업들은 수익을 잘 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현재 언택트 기업들의 높은 주가는 [수익 + 향후 이익 창출 기댓값] 인 것이죠. 


이런 성장주의 주가는 현재 이익에 크게 영향받지 않습니다. 일단 이익이 나와서 기업이 굴러가기만 하면,

추후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릴 거란 마음에서 높은 PER로 거래되는 것입니다. 


그럼 기존의 PER 이나 EPS, PBR 등으로 적정주가를 알 수 없는 성장주들의 적정주가는 어떻게 구해야 하나?

방법이 없는 걸까?


물론 당연하게도 어설프나마 대략적인 가격을 추측할 수 있는 방법 이 있습니다. 


성장주 가격을 형성하는 가장 큰 요인은 심리입니다. 

가치주들도 심리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결국은 장기적으로 이익률에 가격이 수렴되는데 비해,

성장주는 주식을 사는 사람들의 심리에 크게 반응해 가격이 널뛰기를 하죠.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가격을 추측해봅시다. 



주가를 판단하는 가장 유용하고도 기본적인 툴은 바로 PER 입니다. 

PER을 통해 얼만큼 비싼지 가늠이 되지요.


당연히 성장주도 PER을 통해 가격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 4년간 카카오의 PER입니다.




2017년도에 85, 2018년도에 168, 2019년에 -42를 찍었다가 올해 (연말까지 추정) 85정도로 예상됩니다. 

네이버는 연말 기준으로 PER을 제공하니 대략 4년간 저정도 PER을 유지했다고 보면 됩니다.


움직임의 폭은 85~168 정도네요.



다음은 네이버 입니다.



이역시 지난 4년 간, 30 대에서 50 정도로 움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네이버가 eps도 더 높고 per도 더 매력적이라 굳이 지금 사자면 네이버를 사는 게 정답입니다. 


그럼 현재 가격 카카오의 가격 수준은 어떠한가?



이역시 per에 답이 있습니다. 


위에서 본 연간 per과는 다르게 분기 per을 보면 얼추 가격의 평가가 보입니다.

연 평균 80-160 대의 per을 보이던 가격이 분기per로 가서 확인해보니 340 입니다. 물론 12월까지 실적은 포함 안된 가격이기에 높지만, 보수적으로 연말 추정 PER이 85인것을 볼 때, 이미 고점을 형성한 가격이지요. 2019년의 동분기 PER에 비해 네배가량 뛰었습니다.

만약 카카오의 분기per을 주의깊게 보신 분이라면 19년 연말에 매수에 들어가 지금 재미있었겠네요.

(단, 이건 성장주 중에 최소 2-3년간은 안 망할 거라는 전제, 즉 이익이 창출되는 성장주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정리해보죠.


분기per 340 / 올해연말 추정per 85   

 

게다가 연말 추정eps가 예전에 비해 몇 배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per이 변화가 없습니다. 

즉, 이미 시장의 기대심리를 반영한 고점을 형성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2018년처럼 168배나 되는 per을 형성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의외의 사건보다는 확률에 기반한 통계적 사고를 해야합니다. 게다가 아무리 좋게 봐줘도 이미 분기 per이 340을 치고 있고요.


제 개인적으론 지금 카카오를 가지고 계신다면 머리까지 잡으려 하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입니다. 



이제 네이버를 볼까요?




분기per 93 / 올해연말 추정per 57


카카오와 다른 점은 연간 eps가 꾸준히 안정적이면서 per도 과열되지 않고 적절하게 상승했습니다. 분기 PER도 안정적입니다.

다만 분기per이 이번 분기에 93으로 오르면서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조금 있을 것 같네요. 이정도라면 아직 용인할만 합니다. 



사실 성장주는 참 다루기 힘듭니다. 

그래서 그에 관해 다양한 책들이 있는데, 저는 여러 책을 읽고 제 나름대로 통계를 내본 결과

그냥 단순하게,


PER 40 근처에서 사서 PER 80 근처에서 팔아라 (게임주의 경우 ex.넷마블 등)  


(위에 분석한 카카오라면 80 밑에서 사서 160 근처에서 팔아라 / 네이버라면 30 에서 사서 60 근처에서 팔아라 가 되는 거지요)


라는 전략을 씁니다. 


적절한 가격을 찾기 힘든 성장주는 그냥 안전하게 움직이는 PER밴드 를 만든다음 거기에서 매매를 하는 게 가장 좋더군요.

그러면 고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좋고, 정말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게 됩니다. 

물론 종종 더 높이 올라가는 종목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요행을 바라느니 그냥 안전하게 잃지 않는게 더 중요하니까요.


각 종목의 5-10년치 자료를 보면 각 종목들이 어떤 범위의  PER에서  움직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수치는 종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지금까지 시도해본 방법으로는 이게 가장 현실적이고 실패가 적습니다. 


관심있는 종목이 있고 향후 성장성도 기대되신다면, 

이런 방법으로 적절한 매수 매도 타이밍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럼 일단 배가 고파서 글을 마칩니다. 다들 성투하세요.



 

 


사자머리칼 2020-09-01 (화) 16:47
좋은글 감사합니다.
복산동개저씨 2020-09-01 (화) 17:54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토랜드꿀잼 2020-09-01 (화) 18:21
잘 배워갑니다
뇌피셜 2020-09-01 (화) 19:40
오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래바 2020-09-08 (화) 12:5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스콧 2020-09-08 (화) 23:26
주린이 첫걸음으로 공부하고자 하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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