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7042120005&code=620100
광주 아파트 분양가 ‘묻지마 폭등’ 6개월 새 3.3㎡당 437만원 올라
강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광주시의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광주에서 분양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6개월 새 500만원 가까이 올랐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광주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492만원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3.3㎡당 평균 분양가가 1055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1.4%나 올랐다. 서울지역 분양가(3.3㎡당 2684만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방 도시임에도 경기(3.3㎡당 1454만원)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1375만원이었다.
광주에서는 지난 5월 서구에서 한 아파트가 3.3㎡당 1632만원에 분양됐다.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는 아파트도 상반기에 2곳이나 나왔다. 광주 서구 한 아파트는 3.3㎡당 2367만원, 남구 한 아파트는 3.3㎡당 2375만원을 기록했다.
시는 이례적인 분양가 상승에 외부 투기세력들이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분양권을 웃돈을 받고 파는 ‘불법 전매’를 막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 단속반을 구성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외부 투기세력 차단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아파트 우선 공급 대상자의 광주 거주기간을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다.
국토부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분양가관리지역에 광주시가 포함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고분양가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아파트 사업자가 HUG의 보증을 받을 때 주변 시세의 105% 이하로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
배윤식 광주시 건축주택과장은 “불법 전매 등을 일삼는 투기세력 단속과 제도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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