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배당액 23조원…외국인 몫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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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액 23조원…외국인 몫 37%
김은성 기자 [email protected]

5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12월 결산 상장사의 실질주주 배당금 현황’을 보면 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전년 대비 12개 증가한 1106개로, 배당금 총액은 전년보다 2983억원(1.3%) 증가한 22조9781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액은 주주환원 정책 등의 여파로 2014년 15조원에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배당금 상승폭은 경기 부진에 따른 실적·증시 악화 등으로 매년 둔화되고 있다.

코스피 기업은 628개사가 21조529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전년 대비 82개사가 늘었고, 배당금은 2215억원(1.0%)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478개사가 1조4486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배당 기업은 70곳 줄었지만 금액은 768억원(5.6%) 늘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업종이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반도체 업종 지급액은 3조8451억원(16.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지주회사 2조9639억원(12.9%), 자동차 제조업종 1조1624억원(5%), 전기통신업 1조1191억원(4.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배당금 중 외국인 주주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37.4%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감소했다. 배당금 총액은 8조5927억원으로 3650억원(4.1%) 줄었다. 코스피 기업 중 외국인에게 배당액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배당 규모가 1조4130억원에 달했다. 코스닥 기업선 GS홈쇼핑으로 14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