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906041556001&code=920301
지난해 기업 32% 영업익으로 이자 못 내···안정성은 개선
안광호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기업경영분석(속보)’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4.2%로 전년(9.9%)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총자산 증가율(3.7%)도 전년(5.5%)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는 비금융 영리법인 2만4539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매출액 증가율의 경우 대기업은 2017년 9.5%에서 지난해 4.3%로, 중소기업은 11.3%에서 3.9%로 둔화해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 9.8%에서 4.5%로, 비제조업이 9.9%에서 3.8%로 모두 줄어들었다. 제조업에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수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의 매출액 증가율이 19.9에서 3.1%로 크게 감소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이 11.7%에서 마이너스 1.2%로, 도·소매는 10.1%에서 5.2%로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액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수익성도 악화됐다. 전 산업에서 매출액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6.9%로 전년(7.3%)보다 소폭 하락했다. 제품 100원 어치를 팔아 세금을 빼고 거둔 이익이 6.9원이었다는 의미다. 대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1%, 중소기업은 5.9%로 모두 전년보다 0.5%포인트씩 하락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의 비중은 32.3%로 전년(28.3%)보다 4%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기업들의 안정성은 개선됐다. 전 산업에서 부채비율은 95.7%에서 91.5%로, 차입금 의존도는 26.0%에서 25.6%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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