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생상품시장 개인 최소예탁금, 3000만원에서 1000만원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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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시장 개인 최소예탁금, 3000만원에서 1000만원 하향
유희곤 기자 [email protected]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부산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성장과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개인투자자가 선물과 옵션매수만 거래할 수 있는 1단계 최소 예탁금 기준이 현행 3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모든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2단계 기준이 5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각각 낮아진다. 의무 사전교육과 모의거래 시간도 각각 20시간과 50시간에서 사전교육은 1시간, 모의거래 시간은 3시간으로 줄어든다.

1500만원이었던 개인전문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은 폐지된다.

안창국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2011년 파생상품 시장 건전화 조치 이전으로 되돌아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정각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건전화 조치 이전에는 국내 파생상품시장 투자 주체인 외국인, 개인, 기관이 3등분한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외국인 비중이 3분의 2까지 올라온 반면 개인은 25%까지, 기관투자자 비중은 10%까지 낮아졌다”면서 “외국인이 주도하는 국내 파생상품 시장을 3자(외국인, 개인, 기관)가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위는 월간 단위만 있는 코스피200 옵션 만기를 주 단위로 하는 코스피200 위클리옵션도 도입하기로 했다. 코스피200옵션 만기를 단축해 쏠림 현상을 줄이고 정밀한 헤지가 가능하게 하려는 조치다.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이미 주단위 결제가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을 계기로 개인투자자들이 상당수 국내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늦어도 올해 말까지 이같은 개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