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투자자는 오래 하다보면 자기만의 수익패턴이 생길확율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수익패턴이 100프로 승률은 아닐테지만 70프로 이상만 되도, 아니 최소한 손실을 입지 않을 패턴만되도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오랜기간 거래를 하면서 갖은일 다 겪으며 확률 높은 수익패턴이 생겼고 이것이 곧 제가 지켜야할 원칙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원칙은 제가 나약한 사람이라 쉽게 지킬수가 없네요. 사실 제 원칙은 매우매우 쉽습니다. 미리 계산된 저점을 끝까지 기다렸다 매수하는 것일 뿐이고, 스윙 매도하면 됩니다. 원하는 저점이 안오면 돈을 안벌면 그만입니다.
개미 꼬득이는 아주 뻔한 진짜 뻔한, 십년도 더 겪은 외인의 다운틱 담쌓기 놀이에 훅가서 정말 어처구니 없는 매수를 하고, 그리고 당일 처분했어야할 손실점을 희망이라는 고문을 또다시 끌어들여 몇일을 더보낸후 결국 저번주 수익 대부분을 반납하고 정리했네요.
돈을 잃었다는 실망보다 또다시 어처구니 없는 거래를 했다는 것이 정말 큰 상실감으로 옵니다. 손실확률이 매우 크다는 것, 내 원칙이 아니라는건 매수 순간에도 알고 있었고, 손절커트라인을 지날때도 알고 있었고, 당일 마감 동시호가에서도 다음날 손실이 더 커진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대부분의 시그널이 손실 본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알고 있는데 아는대로 행동하지 못하는건 정말 너무 힘든 일이네요. 돈은 또 벌면 그만이고, 못 벌면 돈 쓰는 씀씀이를 줄이면 그만이지만...
컨트롤 되지 못하는 본인을 계속 겪게되면 심리적으로 계속 압박이 옵니다.
불안함... 지속될수 없다는 불안함.
나를 이기기가 제일 힘듭니다. 외부요인 보다 나 자체가 실패요인인게 제일 힘드네요. 오늘도 다시 마음잡아 봅니다. 나를 이겨야 살아남고 수익도 지속가능한 것이 되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또 앞으로도 걱정이네요.
그래도 힘내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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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저는 민희진 이런 스타일의 사람일거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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