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양현종 전 동료 웨스 벤자민 영입...쿠에바스와 작별.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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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위즈가 새 외국인투수로 양현종(KIA)의 전 동료였던 웨스 벤자민(29·미국)을 영입했다. 대신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이끈 윌리엄 쿠에바스(32·베네수엘라)는 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KT 구단은 18일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벤자민을 연봉 33만1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좌완 투수 벤자민은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 지명(5라운드)을 받아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두 시즌 동안 21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6.8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1경기 32승 29패, 평균자책점 4.60이다. 지난 시즌 양현종과 함께 텍사스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벤자민은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에서 활약했다. 선발로 7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선발 유형의 투수로 제구가 좋은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가 강점이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도 구사한다는 것이 KT 구단의 설명이다.

KT는 지난해 통합 우승에 기여했던 쿠에바스의 팔꿈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더이상 기다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교체를 결정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KBO리그 퇴출 1호 선수가 됐다.

2019년부터 KT 유니폼을 입은 쿠에바스는 통산 정규시즌 82경기에 등판해 33승 2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2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2.45의 성적을 거뒀다.

나도현 KT 단장은 “2019년부터 꾸준한 활약을 했고, 우승에 일조한 선수이기에 회복을 기다렸다”며 “하지만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전력 강화를 위해 벤자민을 영입했다.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쿠에바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벤자민은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 등 행정 절차가 완료된 후 6월초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