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선수로서의 류지현을 전 팬으로서 많이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던 관리자로의 은퇴후 능력이 어떻든지 간에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은
아직도 류지현,김재현,서용빈,허문회,김용수,김태원,정삼흠,김동수,이광은,인현배,박준태,박흥식,이상훈,양준혁 입니다.
아무래도 구세대인지라 아직도 90년대 그때의 LG를 아직도 머리속에 그리고 삽니다.
실제 중고등학교 시절인 90년초반부터 중반까지 대부분의 경기를 잠실에서 직접 관람했습니다만
이제는 마지막으로 야구장 간게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하네요
문제는 저위에 거론한 선수들이 프로 지도자로서의 성적은 대부분 나쁜편이고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LG는 류지현.김동수가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류지현이 감독이 될때 머리좋은애가 감독이 되는구나 성적이 좋아지려나 내심기대를 하면서
한편으론 김동수가 한텀 먼저 감독을 하고 그다음순위가 류지현이 되면 좋을텐데라고 생각을 했었네요.
결과론으로 감독1년차 류지현이 팀을 말아먹은 역대2명의 감독에 비하면 순방하긴 했지만
타팀들이 우스개 소리로 하는 '이런 선수(team)들 가지고 우승을 못하나' 이 이야기에는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일단 양석환과 정찬헌 트레이드는 개인적으로 잘잘못을 가릴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석환이 LG에 남아있었으면 올해 성적이 나왔다? 절대 불가능합니다.
올해 LG에 1,3루는 용병타자 와 김민성으로 확정이 된 상태였습니다.
반면 양석환은 두산에서 붙박이 1루수로 고정을 시켜줬죠
LG에 남아있었다면 예년과 마찬가지로 1,3루 백업 역활이 양석환의 포지션 이었습니다.
사족이 길어졌는데
류지현은 개인적으로 현재까지의 운영을 봤을때 전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공격과 수비쪽만 놓고 봤을때 이해할수 없는 장면들을 시즌내내 너무 많이 봐왔고
가장 이해가 안되는게 타순 문제였습니다.
그중에 최고가 서건창 3번 고정이었다고 전 생각하고 있구요.
이 타순배치 하나만으로 전 후반기에 10승이상 뺐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다하다 안되니까 나온 김현수 2번
출루율이 높은 1번타자와 OPS가 높은2번으로 득점기회를 늘린다 최근 몇년 뜨는 MLB식 운영이라고 하는데요
MLB에는 기본도 못하는 3,4,5번타자가 거의 전무합니다. 그만큼 선수가 많고 힘이 좋기 때문이겠지만
LG는 타점을 올려줄 3~5번이 없는데 김현수를 2번에 놓고 쓴겁니다.
채은성 개인적으론 별로 안좋아하지만 시즌마치고 성적을 보면 클러치능력이 높게 나오는 선수죠.
이 채은성이 부상으로 빠져있는데도 김현수 2번,서건창 3번을 고집했습니다.
그나마 잇몸으로 버틴다고 이재원,이형종,유강남,오지환 그리고 문보경,이영빈,문성주 이들을 요리조리 잘 사용해보길 바랬으나
LG는 타순 변화가 올해 제일 적은 2팀중에 하나라고 하지요?
그리고 LG공격엔 올해 작전이 거의 없습니다.
공격적인 야구를 하는건 타이밍 싸움인데 그 타이밍을 못 잡는 느낌이랄까
전 중계보다가 LG선수가 뛰었는데 타자가 못치면 '아~ 또 도루사구나' 그냥 자동으로 그렇게 생각됩니다.
용병 말아먹은건 차명석단장이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데 어떤식으로 책임을 질지는 모르겠지만
류지현은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파악하고 장악하는데는 분명 실패한 감독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글이 산으로 갔는데 온라인으로 글을쓰려다 보니 중구난방입니다.
원래 취지와 다르게 글을 마치며 욕 안쓰고 글쓰기 되게 어렵군요. 제길
PS:사족이 하나 빠졌군요. LG가 1위로 마감하길 간절히 바랬던 이유가 그래야만 한국시리즈 구경이라도 할거 같아서 였습니다.
이상태로 플옵? 진짜 한 세명 미쳐주지 않는이상 99퍼 광탈 예상합니다.
그리고 단기전일수록 선수빨 만큼 중요한게 감독빨 입니다.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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