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동기부여 + 광기가 제대로 붙은 맥그레거와
상대방을 누르고 막패버리는 압도적인 무패의 챔프였던 하빕도 2021년 연말엔 라이트급 챔피언에 이 선수가 오를 것이다 라고 할정도로
페더급 시절과는 다르게 완성형 최상위권 선수로 거듭난 포이리에의 경기가 오늘 있었습니다.
모두들 경기가 1라운드에 끝나면 맥그레거가 이길 거라고 봤었는데,
불의의 사고이긴해도 예상을 깨고 포이리에가 승리를 가져갔네요.
디아즈 2차전 때처럼 초반 로우킥을 자주 차길래, 칼을 제대로 갈고 나왔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킥 공격이 광장히 효과적이지만 양날의 검인게
체크를 제대로 한 번 당하게되면, 상황이 갑자기 뒤바뀌어버리더라고요.
포이리에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셋업 없이 킥만 차게되면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라고하더라고요.
또 맥스 할로웨이는 이 경기를 앞두고
"모두들 카프킥을 얘기하지만, 자기가 보기엔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테이크다운 일 것이라고, 맥그레거의 테잌다운 방어는 하빕 때가 제일 좋아보였는데 어떻게되나보자" 라고 했었는데
아니니다를까 포이리에의 클린치에 이은 테잌다운 & 파운딩 이 경기의 흐름을 확 바꾸어놨네요.
맥그레거가 정강이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경기가 끝났지만..
사고로 끝나지않았더라도 포이리에의 2라운드에 넉이웃 승리로 끝났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해설에서 미친듯힌 페이스라고 할정도로 이미 양 선수 다 체력이 많이 빠져있는 상태였고,
맥그레거는 장기전에 약할 뿐더러 강점으로 보였던 타격에서도 2차전에서보다도 포이리에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맥그레거가 정말 오랜만에 광기 + 집중모드의 본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미 모든 면에서 성장해버린 포이리에의 벽을 넘을 수는 없었네요.
경기 후 인터뷰 매너마저도 져버린 맥그레거를 보면... 대형스타가 저물어가는 것 같아 좀 아쉬운 마음도 들고 그럽니다.
그리고 왜 mma라고 하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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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근접으로 봐야 좋은 하이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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