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올해는 좀 빨리 끄적거려봅니다.

이토 가입한지는 꽤 되었지만 2018년, 우승하는 해부터 야구 팬의 입장으로 그냥 끄적였던게 3년째인것같네요. 물론 전 SK의 첫 우승때부터 함께했으니 꽤 오래 지켜보긴 했습니다. 물론 눈팅러였고, 지켜보는 입장이었지만요.

언제나 그랬듯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외국인 투수 한명은 제대로 경기조차 나가지 못하고 부상 당한 이후 언제돌아오나 기약만 있다가 내보냈죠. 주전포수는 몇경기 치르지도 않고 부상당해서 꽤 오랜시간동안 자리를 비웠고 돌아온 이후에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해 마무리투수도 부상으로 아웃되었고 팀의 주축으로 기대했던 홈런타자 역시 시즌초반 부상으로 빠진이후 시즌 중간에 다시 빠져버렸죠. 필승조 역시 시즌 초반 실점이 많았으며 타자들의 타격감 또한 돌아오지 않는 시즌이었습니다.

투수, 타자 양쪽 지표에서 하위권을 기록하는데 순위를 기대할수는 없던 시즌이었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인지 시즌 준비가 부족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또한 타팀에 보내거나 내보낸 선수의 대체조차 되지 않아 시즌중반 해당 포지션의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구하기도 했습니다. 감독은 부담감과 압박으로 쓰러지는 일도 있었죠.

SK팬이 된 이후에 최악의 성적이었습니다. 못해도 포스트시즌 경쟁은 하다가 밀리던 팀이 초반부터 곤두박질쳐서 연패에 허덕이며 승리하지 못하고 순위를 올리지 못하는 모습에 팬의 입장에서 답답하고 짜증도 많이 났습니다. 트레이드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했고, 연패해서 떨어진 순위니 조금 잘해서 3연승이라도 하면 이제 연승해서 다시 올라갈수 있겠다는 행복회로도 많이 돌렸습니다. 물론 연승좀 하려나 싶으면 기록했던 연승보다 훨씬 더 많은 연패를 기록하며 어림도 없지를 시전했지만요.

시즌이 끝난 지금, 전 단장이었던 민경삼이 사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또한 염경엽 감독의 자진사퇴 또한 발표되었습니다. 18년을 함께했던 박경완 감독대행 역시 팀을 떠나기로 발표했고, 어느팀보다 빠르게 외국인 3명의 영입이 확정되기도 했습니다. 빠르게 외국인선수를 영입하고 FA에 힘쓰겠다는 행복회를 돌려봅니... 크흠... 

감독으로 여러명의 이름이 썰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또한 팀내의 치어리더에 대한 썰도 존재하고 있고, 베테랑들의 방출에 대한 썰도 있습니다. 아직은 썰로 존재하고있고 오피셜로 발표되진 않았습니다만, 작년 말부터 추락했던 팀의 쇄신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박경완 감독대행의 경우에는 팀이 남아줬으면 하지만... 새로오는 감독이 수코로 쓰기에도 그렇고 그렇다고 배터리코치나 기타 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기도 그러니 어쩔수 없다고는 생각합니다.

이토의 스포츠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분들중 SK의 숨어있는 팬들이 꽤 계시...겠죠? 그래도 전체적으로 인기팀보다는 팬들이 적은건 사실이라고는 생각합니다ㅎㅎ 비록 SK처럼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던 팀의 팬들이라도 올 한해 야구보시면서 희노애락을 느끼시며 응원하시느라 고생많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우승에 도전할 팀들의 팬들에게는 축하를 먼저 드리며, 즐겁게 축제를 즐기시고 응원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두서없는 글이었고 읽기 불편하신 글이었지만 봐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 한국시리즈 이후에 또 끄적일수도 있겠네요ㅎㅎ 저는 이제 어느팀도 응원하지 않고 야구축제를 즐기렵니다! 이기는편 우리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