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반등의 열쇠, 켐바 워커에게 달렸다

[루키=이형빈 기자] 워커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보스턴 셀틱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NBA 플레이오프 마이애미 히트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101-10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홈 코트 어드밴티지를 살리지 못하고 마이애미에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내준 보스턴은 남은 다섯 경기 중 4경기를 승리해야 NBA 파이널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 새롭게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켐바 워커의 활약이 절실하다. 

워커는 올 시즌 평균 20.4득점 3.9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동부 컨퍼런스 3위로 이끌었다. 이어 플레이오프 첫 5경기에서도 평균 23.0득점 4.0리바운드 5.0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보스턴의 5연승에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워커의 좋은 컨디션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후 8경기에서 평균 득점이 17.9점으로 떨어졌다.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도 각각 40.2%와 23.3%에 머무르며 좀처럼 야투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토론토와의 플레이오프 6차전부터 마이애미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까지 3경기에서는 평균 12.7득점에 그쳤고, 28.3%의 야투 성공률과 13.6%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켐바 워커 플레이오프 성적 비교
첫 5경기  : 23.0 PTS 4.0 REB 5.0 AST 50.0 FG% 35.3 3P%
이후 8경기  : 17.9 PTS 4.4 REB 5.3 AST 40.2 FG% 23.3 3P%

또한 워커의 볼 간수 능력도 중요하다. 보스턴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둔 8경기에서 워커의 평균 턴오버 개수는 1.4개. 하지만 보스턴이 패한 5경기에서는 워커의 턴오버가 평균 3.0개까지 치솟았다.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맡는 워커가 흔들리면, 보스턴의 공격 전체가 흔들린다.

과연 워커는 반등에 성공해 팀을 구원할 수 있을까? 보스턴의 운명을 가를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은 오는 20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