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추신수의 특별한 기부

 
글쓴이 : 참된자아 날짜 : 2020-04-01 (수) 20:23 조회 : 849 추천 : 9  
“캠프가 중단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우리 팀의 호세 트레비노(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나는 당시 40인 로스터에 오르지 않았고, 초청선수 신분이라 선수 노조는 나와 같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보호해주지도 않는다. 로스터에 오른 선수들은 노조의 도움으로 주급이 나오지만 나는 초청선수라 돈을 받을 수 없었다. 결혼해서 아내도 있고, 야구를 못하니 월급도 안 나오고, 정말 모든 것들이 막막하게만 느껴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돌아가면 부모님 집에 들어가 살아야 할 것 같았고, 훈련은 계속해야 하는데 돈이 안 나오니 아르바이트라도 빨리 구해야 할 것 같았다. 그런 내용을 호세에게 하소연했는데 우연히 내 이야기를 추신수가 듣게 된 모양이다. 그는 나를 조용히 불러 조심스럽게 이런 말을 건넸다. “네가 돈 걱정하지 않고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처음에는 그 말의 의미를 잘 몰랐다. 추신수는 혹시라도 내가 기분 나빠 할까봐 걱정된다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솔직히 그때는 도움의 형태보다는 내가 존경하는 선수가 나를 돕겠다고 말해주는 게 엄청난 위로로 다가왔다.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그의 조언을 듣는 게 행복했다.”

추신수 선수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았나.

“그는 나를 포함해 마이너리그에 있는 190명의 선수들에게 1인당 1000달러씩 개인적으로 기부하겠다고 나섰고, 특히 나한테는 그 돈 외에도 매주 자신한테 지급되는 밀머니(meal money, 1100달러)를 야구가 중단되는 동안 내게 모두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이 경제적인 면에서 도움을 줄 테니 야구와 가족에게 집중하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지금도 그 일을 떠올리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엄청난 경험이었다. 돈을 많이 버는 메이저리그 선수라고 해도 모두 추신수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그는 캠프 때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식사 대접을 한다. 클럽하우스에서 코치들, 물리치료사, 트레이너, 맛사지사, 매니저들의 복지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 서는 선수다. 그들과 밖에서 따로 식사하고 어울리고 생일 선물을 챙기는 모습에 상당히 놀란 적이 있었다. 그가 쌓아온 야구 커리어도 대단하지만 인간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그래서 그 밀머니가 실제 당신의 통장으로 전달된 건가. 

“그렇다. 추신수는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 전혀 의심하지는 않았다. 내 통장으로 그의 밀머니가 지급됐고, 이걸 본 아내가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팀의 리더이자 베테랑인 추신수가 어린 선수들을 진심으로 챙기는 마음이 느껴졌고, 그한테 관심 받고 보호받는다는 사실이 정말 기뻤다. 그는 우리를 이렇게까지 챙길 필요가 없는 베테랑 선수다. 그래서 더 고마움을 느낀다.” 

<엘리 화이트가 추신수에게 고마움을 담아 보낸 메시지. 추신수는 화이트의 문자에 야구를 계속하길 바란다며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이야기 해달라고 답장을 보냈다.(사진=엘리 화이트 제공)>

추신수 이번에 겁나 멋진 기부했네요

Melodies &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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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한접시 2020-04-01 (수) 20:52
추선수도 마이너생활 오래해서 그들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겁니다.
그래도 이렇게 도움을 주는 것이 쉽지 않을 일인데 대단하내요.
프런트들도 전부 챙기고 글럽하우스리더역활 확실히 하는 군요.
나이가 많아 이제 얼마 않남은 현역시즌인데 코로나 때문에 아쉽내요.
도도도 2020-04-02 (목) 10:58
역시 추신수 선수...
헌병대 2020-04-02 (목) 14:39
사실이라면 정말 대단한 선수임에 틀림없는 추추 트레인
kaiz99 2020-04-02 (목) 17:35
직장 동료랑 밥 먹다가 이 얘길 하는데
이걸 가지고도 씹는 사람이 있었죠. 할많하않...
맥마나만 2020-04-04 (토) 21:43
음주만 안했어도 참 완벽했는데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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