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PG는 충분해요' 뉴욕, 웨스트브룩 당장 관심 없다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 / 사진=AFPBBNews=뉴스1 웨스트브룩이 당장 뉴욕으로 갈 일은 없어 보인다.

최근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는 러셀 웨스트브룩(30·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행선지다. 올 여름 동료였던 폴 조지(29)가 LA 클리퍼스로 트레이드 됐고, 웨스트브룩은 팀 전력이 약화된 것에 상당히 실망했다고 한다. 오클라호마시티가 팀 성적에 욕심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시도할 전망이다. 몸값이 비싼 웨스트브룩 대신 타 팀 유망주를 얻는다면 리빌딩 작업이 한결 수월해진다.

웨스트브룩은 휴스턴 로켓츠, 마이애미 히트와 연결돼 있다. 이 가운데 뉴욕 닉스로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뉴욕의 경우 수년 전부터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PG)를 영입하려고 열을 올렸다. 아직 결과는 없는 상황. 웨스트브룩을 데려와 그 한을 풀어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뉴욕 포스트의 마크 버만 기자는 10일(한국시간) "뉴욕은 웨스트브룩 트레이드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은 새로운 포인트가드를 영입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올 여름 엘프리드 페이튼(25)을 영입했고, 또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22), 프랭크 닐리키나(21) 등 언제든지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는 유망주 자원들이 있다.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뉴욕은 이 세 명으로 다음 시즌을 운영할 것이라고 한다.

연봉 3850만 달러(약 455 억 원)에 달하는 웨스트브룩의 막대한 몸값도 걸림돌이다. 또 웨스트브룩은 30대를 넘긴 나이. 뛰어난 선수인 것은 분명하나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뉴욕이 웨스트브룩 트레이드에 머리를 긁적이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웨스트브룩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얘기에 차기 행선지로 지목된 팀이 한둘이 아니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뉴욕을 비롯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샐러리캡이 부담된다며 웨스트브룩 트레이드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