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펜 “레너드, 레이커스에 눈길도 안 줄거야”

스카티 피펜이 카와이 레너드(사진)의 LA 레이커스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사진=로이터

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가장 주가가 높은 선수는 단연 카와이 레너드다. 지난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떠나 토론토 랩터스로 향한 레너드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구단 역사상 첫 파이널 우승까지 이뤄냈다.

캐나다 전역을 농구로 열광시킨 레너드는 이제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너드가 FA 자격을 얻게 되면서 현 소속팀 토론토를 비롯해 LA 클리퍼스 등 복수의 팀이 그를 노리고 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앤서니 데이비스를 품게 된 LA 레이커스도 레너드 영입을 바라고 있다. 샐러리캡 정비에 나선 레이커스는 또 다른 빅네임 영입을 통해 데이비스,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BIG 3’를 구축하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카티 피펜은 레너드의 레이커스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7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ESPN’에 출연한 피펜은 “나는 레너드가 레이커스에 눈길조차 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곳에는 데이비스와 르브론이 있다. 나는 레너드가 두 명의 슈퍼스타를 두고 뒷자리에 앉아있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레이커스행은) 쉽게 이길 수 있는 기회지만, 레너드는 높은 자존심을 지닌 선수다”며 그가 레이커스는 행선지로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