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가 말하는 리버풀의 향후 과제

챔스 결승전 이후 TV 해설자로 출연했던 벵거의 코멘트입니다.

안 그래도 이번 결승전을 비롯한 최근의 리버풀을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기에 퍼왔습니다.

짧은 내용이라 대충 의역해봅니다.

"자 봅시다. 리버풀은 노동계급의 음악과 축구의 도시예요. 오늘밤 우리가 봤던 것처럼 리버풀에선

이것들이 늘 함께 해요. 영국에서 감독을 했던 사람들은 잘 알고 있어요. 리버풀이란 도시는 축구에 있어서

특별한 지역이라는 걸. 그렇기 때문에 리버풀은 종종 기적을 만들어내곤 했던 거죠.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리버풀은 팀을 더 발전시키면서도 기존의 장점을 잃지 말아야 하는

위치에 와 있어요.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리버풀이 앞으로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아마도

기술적 레벨을 향상시켜야 할 거에요. 그러나 그 과정에서 기존의 장점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요. 단결력,

투쟁심 같은 것들 말이에요.

바로 이런 점이 우리 같은 축구 감독들 입장에서는 늘 어려운 일이죠. 팀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때로는 그 작업이 이제까지 팀을 승리자로 만들었던 것들을 파괴할 수도 있으니까요."

옆에서 무리뉴가 씨익~ 웃으면서 끄덕거리고 있는 게 인상적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