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알못이 축잘알 선배님들께 질문하나만 진지하게 하겠습니다.

보통 프로축구는 현재 소속구단과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을 때, 타팀과의 이적협상을 진행하고
이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당연히 계약기간 만료전에 이적하는게 보편적입니다.
계약기간 끝나고 자유계약으로 풀려서 이적 준비하는게 흔치않는 경우입니다

1. 당시 토레스의 이적료가 높았던 이유는 리버풀의 대체 영입 공격수의 이적료도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엔디 케롤이라는 전봇대를... (결과는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2. 이적료를 높게 불러서 구단에서 합의를 하고 선수와도 계약이 완료가 되면 계약기간 만료전 이적이 가능합니다.

1.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이적료가 좀 더 비싸지기는 합니다. 근데 2년까지는 비슷비슷하고 1년 남은 상황에는
    제계약을 하지 않으면 가격이 많이 내려가지요. 제계약 하지않고 자유계약이 되면 공짜니까요.

2. 이적료를 쎄게 재시하고 구단끼리 합의되고 선수와도 합의되면 이적 가능하지요.
    하지만 구단끼리 합의 됐으나 선수가 가지 않겠다 하면 이적 불가. 반대로 구단이 안보내겠다 해도 불가.
    선수가 가고싶은데 구단이 안보낸다 했을때 바이아웃을 다 질러버리면 구단과 합의없이 선수와의 합의만으로
    사올 수 있습니다.

바이아웃을 다 질러버린다는게 혹시 무슨뜻인지 알 수 있을까요..

그니까 몸값이외에 규정에 명시된 금액을 지불해서 상대방이 가지고있는 권리를 없애버리는 건데요
손흥민 이적료가 1000억이다 하면 1000억보다 높은 금액을 불러서 바이아웃을 발동시키는 겁니다.
토트넘이 바이아웃으로 1500억을 불렀으면 그 금액내고 그냥 선수랑만 합의해서 사오는거죠
다만 이건 상대 구단의 권리만 패스하고 사오는거라 위에 쓴대로
선수가 합의를 안하면 사오지 못합니다.
예전에 멘시티가 3억유로를 지불하겠다 하고 메시를 대려오려 했지만 메시가 안간다해서 실패했죠.
다만 바이아웃도 그안에서 구단과의 합의가 들어가는게 있는데 구단 끼리 합의가 된 바이아웃은
그냥 바이아웃보다 20%정도 싼 가격으로 사오거나 세금을 선수를 판 구단에서 내주기도 합니다.
원래 이적료보다 비싸게 팔 수는 있지만 바이아웃 믿다가 예전에 바르사가 레알한테
피구를 뺏긴적도 있죠.
그래서 돈 많은 구단에 뺏기지 않게 에이스 선수들이나 유망주들은 바이아웃이 엄청나죠

바이아웃이라는게
선수와 구단이 계약할때
타 구단에서 바이아웃된 금액 을 지불하겠다고 하면
원래는 구단끼리의 이적료 협상이 되야 선수가 이적이 가능하지만
구단끼리의 이적료 협상 없이 선수와 바로 협상진행이 가능해지는거죠

ex) 손흥민 바이아웃이 1000억 이면
타 구단에서 손흥민을 1000억 주고 사겠다고 하면
토트넘이 보내주기 싫어도 그럴 권한이 없어지는겁니다.

손흥민 등 EPL에 관심있다면, 바이아웃에 대해서는 몰라도 됩니다.
그거 EPL에서는 불법이라 법적 구속력도 없고, 그래서 하지도 않습니다.
법 체계가 다른 스페인, 포르투갈 등지에서는 합법이라 성행함.

1. 토레스의 이적료가 비싼 이유는 뉴개슬이 앤디캐롤 이적료를 높게 불렀기때문입니다(물론 그 정도 가치가 있던 선수긴 합니다. 첼시가서 망해서 그렇지 리버풀에서 했던 플레이는 그 정도 가치는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이적료는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있으면 더 받기하는데(그래서 팀에 애정이 많은 선수는 재계약하고 이적하는 경우도 있어요) 요즘에는 1년 남아도 구단에서 안판다고 강짜 부리면 아자르처럼 1천억 넘게 받을 수 있어요. 계약기간 이전에 이적을 하게 되면 이적료가 발생합니다.

2. 계약기간 전에 이적에 동의하면 이적료가 발생하는데 타리그로 이적할시 계약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고 계약기간 이후 이적한다는 조적이면 미리 계약 할 수 있습니다(이적료 X, 계약 만료 후 이적). 계약기간이 풀려서 fa가 되면 전 소속구단에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린선수(20세이하였나..)는 자유계약(fa)로 이적하더라도 일정금액을 전 소속구단에 보전해주어야 합니다.

3. 바이아웃은 선수와 구단이 계약을 할때 타 구단에서 일정금액 이상 오퍼가 들어오면 무조건 이적동의를 해주고 선수가 이적제의를 해온 구단과 협상할 수 있게 해준다는 약속입니다.

단답형으로 답하면,
1번-네. 2번-네.

길게 말하면...
A라는 선수를 천억의 이적료 지불하고 영입해서 5년 고용계약을 맺었다고 칩시다.
5년 후에는 계약만료가 되면, 구단에게는 이 선수에 대해 아무런 권리도 남지 않기 때문에 이적료가 0이 됩니다.
따라서, 구단 입장에서 보면, A라는 선수의 자산 가치(=기대 이적료로 의미되는)는..
5년의 시간동안 천억에서 0으로 꾸준히 하락하는 거죠. (일종의 감가상각 개념)

뭐, 이건 산술적인 계산이고, 현실적으로는..
일반적으로는 계약기간이 2년 이상은 남아야 이적시 충분한 가치를 받을 수 있다고들 생각합니다.
(선수가 이적시켜달라며 1년은 땡깡부릴 수 있어도 2년은 힘들다 뭐 이런 의미랄까? ㅎㅎ)
당연히 선수의 남은 계약기간은 파는 구단의 협상력에 비례하고요.
물론, 계약이나 협상이라는 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이렇게 단순하지만은 않고 더 복잡한 변수들이 들어가긴 하지만, 간단히 생각하면 그렇다는 겁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서..
1번. 토레스도 이적시 2년 이상 계약기간이 남았기에 리버풀이 충분한 이적료를 주장할 수 있었고,
2번. 계약기간이 무려 4년이나 남은 손흥민도 마찬가지로,
토텐햄이 만족할 만한 충분한 이적료가 지불돼야만 이적할 수 있을 겁니다. (응, 토텐햄 종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