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이폰이 갤럭시보다 가치있다고 인정했다?

삼성이 자사의 스마트폰 및 안드로이드폰보다 애플 아이폰을 더 가치있다고 인정했다는 의견이 제기돼 화제다.

美 IT미디어 BGR은 현지시간 26일, 삼성이 갤럭시노트10을 대상으로 하는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중고보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드로이드폰보다 아이폰을 더 높게 인정하는 부분을 발견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의 이야기에 의하면 갤럭시노트10은 8월 7일 발표 예정이지만, 사전 예약의 경우 2주 가까이 앞당겨 벌써부터 접수를 받고 있다고.

여기서 삼성은 기존 사용중인 타사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갤럭시노트10 구입시 가격을 할인해주는 중고보상 프로그램을 진행중인데 이때 갤럭시나 기타 안드로이드폰보다 애플 아이폰에 더 많은 보상을 해주는 것이 확인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중고 보상시 2018년 아이폰인 XS 시리즈와 2017년 아이폰X의 중고 보상가는 600달러이며, 2017년 아이폰8 시리즈와 2016년 아이폰7 시리즈의 중고 보상가는 350달러, 그리고 2015년 아이폰6s 시리즈의 보상가는 250달러라고 밝혔다.

이와는 반대로 삼성 갤럭시의 경우 2019년 제품인 갤럭시S10 시리즈와 2018년 제품인 노트9의 중고 보상가는 600달러, 2018년 갤럭시S9 시리즈 및 2017년 노트8의 보상가는 300달러, 2017년 갤럭시S8 시리즈와 2016년 갤럭시S7 시리즈의 중고 보상가는 200달러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전했다.

이를 살펴보면 아이폰의 경우 갤럭시보다 출시된지 시간이 지났음에도 오히려 더 많은 중고가격 보상을 받는점을 확인할 수 있다. 하물며 2015년 출시된 아이폰6s 시리즈의 경우도 2017년 출시제품인 갤럭시S8 시리즈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중고보상 프로그램은 타사 제품보다 자사 제품의 가치를 더 높게 쳐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 반대다.

혹자는 경쟁사 제품 사용자를 끌어오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지만, 구글 픽셀폰 보상내역을 보면 그건 또 아닌것 같다.

2018년 출시된 픽셀3 시리즈의 보상가는 600달러, 2017년 출시된 픽셀2 시리즈의 보상가는 300달러, 2016년 출시된 픽셀의 보상가는 200달러다. 이는 삼성 갤럭시노트의 보상가와 유사한 수준이다.

매체는 이러한 결과가 삼성이 안드로이드폰보다 아이폰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리곤 삼성 갤럭시폰의 경우 아이폰보다 판매가격 및 중고가가 빠르게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갤럭시노트10 구입을 원한다면 바로 사지말고 2달 정도 기다린 후 구입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