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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의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1억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부의 금수 조치 영향은 올해 후반부터로 예상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블룸버그 등 2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2019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대수가 5월 30일로 1억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9일이나 빠른 수치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0년 300만 대에 불과했지만 이후 점유율을 늘리며 2015년 이후부터 연간 1억 대 돌파를 신고하고 있다.
2016년에는 10월 14일에 1억 대를 넘어섰고, 2017년에는 9월 12일 1억 대에 도달했다. 지난해의 경우는 7월 18일 1억 대를 넘어 12월 25일 사상 처음으로 출하량 2억대를 달성했다. 화웨이가 올해 4월 제시한 연간 출하량 목표는 2억5,000만 대다.
하지만 미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화웨이 제품에 대한 금수 조치를 발동한 데다 구글, 페이스북, 퀄컴 등 화웨이에 운영체제(OS)와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속속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목표 출하량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 정부 규제의 영향이 올해 후반부터 표면화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앞서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스마트폰 감산 등으로 2019년과 2020년 매출이 당초 계획보다 약 300억 달러(약 35조5,650억 원) 줄어든 연 1,000억 달러(약 118조5,700억 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 사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4,000만 대 정도 줄어들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블룸버그도 화웨이의 해외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40~60%(4,000만~6,000만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웨이가 2018년 출하한 2억600만 대 가운데 해외 시장 출하량은 절반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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