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한국에서 스마트폰 생산 '중단'…베트남-브라질로 이전

LG전자가 국내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현재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생산 중인 스마트폰을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베트남 하이퐁과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제조인력도 약 800명 감축한다. 희망퇴직 절차는 다음달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희망자는 청주나 창원 등 다른 지역 공장 이동을 신청할 수 있다.

LG전자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은 스마트폰 사업부인 MC사업본부의 실적 악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 1분기도 역시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 출시된 LG G8 씽큐도 판매가 부진하며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도 출시가 연기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