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준석과 윤석렬의 화해.. 꽤 좋은 드라마였다. 인정.

완벽한 이준석표 정치력의 쇼케이스였다.

완벽한 전개와 완벽한 클라이막스와 완벽한 반전으로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근례의 정치사에서 이 정도의 드라마는 흔치 않았다.

이로인해 이준석은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당을 장악할 수 있게 되고

윤석렬도 이준석을 쉽게 보지 않게 되고

덤으로 김종인마저 원하던 데로 집어 넣고

이제 이 기세로 대선까지 갈 동력을 안으로, 밖으로 확고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잔머리만 쓰는 인간인줄 생각하고 있었는데..

꽤 정치력이 있다.

하긴 그 야생보다 더 험악한 구킴당에서 10년을 굴렀는데,

만만치 않다. 오히려 생각 이상이다.

여기까지가 개인적으로 인정하는 긍정의 논평이다.

난 오히려 이 다음에 무엇이 올 것이냐가 기대된다.

과연 윤석렬을 앞세운 검찰당은 이준석을 이대로 놔 둘까?

이번일을 계기로 검찰당은 이준석을 위험한 인물로 판단하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이준석 제거 프로젝트를 준비하지 않을까.

윤석렬 개인의 능력을 떠나 민주당과 이재명은 정말 힘들게 �榮�.

이걸 보도하는 언론을 보니...

와.. 뉴스에서 신나고 경쾌한 BGM까지 틀면서 보도하더라..... 무려 뉴스에서...

병신 바보라고 놀리고 있었는데,

비리덩어리, 비리의 총 본산이라고 평가절하 하고 있었는데...

역시 쉽지 않다...

갈등의 유발과 촉진, 비화 그리고 극적인 봉합과 통합, 쇄신.

정치사에서 흔하게 봐왔던 드라마 아닌 드라마였죠.

그런데 이번껀은 "전적으로 이준석의 입장에서 봤을 때" 너무 완벽한 결말이었어요.
윤뚱도 굽히고 들어오고
김종인도 집어넣고
대내외적으로 자신의 입지도 굳히고
언론도 빵빠레 울리며 승전보 전하고.

이 정도로 "전적으로 한 사람의 입장에서" 완벽한 결말은 진짜 못봤습니다.

정치는 양보와 타협으로 내가 좀 아쉬워져도 내게 가장 필요한 걸 얻어내는 협상의 기술인데....
이건 한번 자빠지고 모든걸 얻었잖아요.

역으로 이건 그 만큼 상대가 바보라서 그런것이긴 한데...
둘이 같은 편을 먹었으니 아무튼 싸움은 점점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결과라서 검찰당은 이준석이 위험하다.라고 판단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