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신화 치킨 순살. 별 두 개.

선 요약.
한 마리로 셋이서 반만 먹고 남김 & 그냥 먹던거 먹을껄.


맛에 대한 평을 하면 이 신화 치킨에서 가장 큰 특징 두 가지.
첫째 불맛/불향, 둘때 매운맛.
그래서인지 처음 맛보기 전 향부터 불족발스러웠어요.
내가 먹고 있는게 치킨이 맞나 할 정도로 이질적입니다.

그리고 튀김옷, 양념을 제외하면 밍밍함을 넘을 정도로
아무 맛이 안 난다고 밖에 할 수 없었어요.
튀김옷을 벗겨내고 살코기만 따로 먹어봐도
이건 염지를 안 했다,
우리집 고양이 준다고 닭고기 삶기만해도
이거보다는 닭고기 맛, 냄새 모든게 풍부하고 맛있다.

염지을 까먹었나? 다른 사람들도 이런거 먹었나?
검색해보니 비슷합니다 저랑.
맛이 없는 것도 있는 것도 아니다, 불맛 매운맛 빼면 남는거 없다 등등.

광고 문구처럼 새롭기는 했습니다.
불맛 입한 튀김옷. 신선하기는 한데..
근데 어울리지 않아요. 튀김이랑.
차라리 이 양념으로 튀김말고 오븐 구이였다면
불맛, 향을 꽤나 살릴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는데
이건 아닙니다.
불향을 내기 위함인지, 따로 첨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스모크한 향이 팍 올라오니 치킨의 정체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사람에 따라서는 햄냄새 같기도 한 스모크향.

매운 정도는 진맵<신화<불닭 정도?
강하고 순간적으로 오는 매운 맛은 아닙니다.

확실한건 맵고 안 맵고가 아닌,
불맛/불향에 호불호가 갈릴 치킨.

맛없는거 먹으면 분노함.
오랜만에 야식이라 더 분노함.
회게에 교촌 양많다고 두둔할 정도였는데
이건 뭐야  실망함. 아.
맛 없어서 사진 안 찍음.
생김새는 고추장기름떡.
한 입 먹고 치킨무 먹으면 치킨무가 그렇게 잘 들어감.
늬들은 이런거 먹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