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리스 이어폰을 한참 고민하다가 고르게된 모델입니다. 사실 막상 사려고보니 판매처가 온라인에 없더라구요..; 중고나라에서 미개봉제품 11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아직 예약판매로만 물량이 조금 풀린건가봐요.
기존에는 소니 xba-n3ap라는 유선이어폰을 사용했습니다. 예민한 귀는 아니지만 이어폰을 하나둘 사서 듣다보니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들이 맛있게 들리는 기기가 좋더군요. 이어폰은 비싸고 나발이고 취향에 맞는것이 좋은 이어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셰에라자드에가서 100만원에 육박하는 이어폰들도 청음해보았지만 착용감이라든지 음질이 영 아니더군요. 소니의 n3ap를 듣고서 '이거다!'싶었습니다.
옷도 입어보고 사야하듯, 이어폰도 사실 무조건 청음해보고 사야합니다. 소니캐스트의 디렘이라는 이어폰을 6만원에 구매했다가 한시간듣고 친구에게 팔아버렸구요. 한참 고민하다 테비를 무작정 구입했습니다.
개봉기, 특징, 디자인 대충 쌩까고 음질만 설명하겠습니다. 몇가지 특징적인것들이라면 물리버튼이고, 음량조절은 기기에서만도 따로 가능하구요. 사용시간이 7시간정도로 긴편인듯합니다. 다른 코드리스 이어폰들을 사용해보지 않아서 좋고 나쁨의 평가는 못하겠네요. usb c타입으로 충전해야하고 무선충전 지원 안합니다.
저음성애자의 편협한 리뷰입니다.
해상도가 좋은것 같습니다. 일반 사용자라서 전문에 가까운 리뷰는 어렵겠네요. 보시면 극저역이 강조되어있고 2khz 영역이 강조되어있습니다. 이퀄라이저를 한참 만지다보니 2khz의 영역이 보컬인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프상으로는 2데시벨인데 개인적인 느낌으론 보컬이 상당히 부스팅된 느낌입니다. 아직까진 귀가 좋은것인지;; 중고음역의 볼륨이 조금만 커져도 부담스럽습니다. 현악기나 보컬을 듣기 좋아하시는분들은 취향에 맞으실것 같습니다.
유튜버 리뷰들을 참고하면 저음이 강조되어있다는 말이 많고, 그래프상으로도 저역대가 낮진않습니다. 저음성애자인 저에게는 저음이 플랫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소니 n3ap의 저음에 심취한터라 보컬이 쨍하게 튀어나온 테비는 영 별로였네요. 고음부가 다소 쨍한 소리를 들려주기때문에 오래 착용시 귀가 피곤할수 있을것 같네요.
이퀄라이저를 다룰줄 모르는데 몇시간여를 먹여보았습니다. 저음의 타격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저음역대의 볼륨을 이것저것 올렸는데, 오히려 벙벙거리는 소리가 나서 보컬은 보컬대로 묻히고 저음은 답답한 느낌이 되었습니다. 저음역대는 손대기만 하면 전체 밸런스가 망가져버리더군요. 삼성 기본 어플이라서 그런것인지 참..; 중고음역의 볼륨만 살짝 낮추니 저음역대는 그대로있고 앞으로 나온 보컬만 살짝 뒤로 밀립니다. 이퀄라이저를 만지는것이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1khz 미만의 음역대 볼륨은 만지면 전체의 소리가 완전히 뭉개집니다.
n3ap의 음색과 볼륨에 가깝게 설정을 했더니 만족스럽네요. 소리를 기기에서만 따로 설정할수있다는게 좋더군요. 중고음을 낮추고 볼륨을 높이니 저음이 자연스레 살아났습니다. 해상도가 좋아서 그런지 저음의 타격감이 의외로 괜찮은 편이네요. 농구공같이 통통 튀는 저음을 좋아합니다.
어제 택배로 받은터라 오래는 안들어봤구요. 끊김은 잘 모르겠는데 걱정없는 수준일것같고, 통화품질은 모르겠습니다.
착용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n3ap 사용할때 소니 폼팁중 가장 소형인것을 사용하는데, 테비도 적당히 귀에 접착이 잘 되는 수준이네요.
(기타)
블라] 하이브 직원, 분노의 일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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