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본오동 맛집 김명자낙지마당 본점 후기

대부분의 낙지볶음이 '나 아주 맵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시뻘건 색을 자랑하지만,

이곳의 낙지볶음은 색이 다소 연한 느낌이 든다. 한 입 먹는 순간, 매운맛이 서서히 올라오는 걸 느낄 수 있다.

낙지볶음에 참기름을 더해 코 끝을 자극하는 매운 향이 아닌 다소 고소한 느낌이 드는 점이 다른 곳과 다르다.

식사를 하다 옆 테이블을 보니, 할머니 네 분이 낙지볶음에 소주 4병을 드시고 계셨는데 낙지가 부드러우니

부담 없이 즐기시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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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운 점은 낙지볶음의 매운맛을 중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식당들이 순두부를 사용하는데

그 순두부가 아닌 계란이란 점은 내 취향에는 아쉬웠다. 계란 역시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계란의 특유의 맛이 낙지 본연의 맛을 방해하는 느낌이 드는데 무맛에 가까운 순두부가 더 낫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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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낙지 전문점이 낙지 값 인상으로 12000원 이상씩 받지만, 이곳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만 원이란 점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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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의 본점이라고 하면 기대가 커서 막상 방문했을 때 호평보다는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명자낙지마당 본점은 확실히 괜찮다고 느껴졌다. 다만, 본점답게 정신없는 점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