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주차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하철을 타고 방문
마포구청역에서 내려서 10여 분 걷다 보니 오늘의 목적지인 달짜에 도착하였다.
달짜는 '달콤한 짜장'의 줄임말로 짜장 떡볶이를 판매하던 분식점에서 손님들에게 밑반찬으로 제공하던
동치미가 너무 맛있다는 평가를 받아서 아예 국수 전문점으로 전환하였다고 한다.
식사시간대에는 대기시간이 있다고 하였는데 어중간한 평일 오후에 방문해서 손님은 나밖에 없었다.
전체적인 인상은 나무 인테리어로 깔끔하면서도 분식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메뉴는 수제비와 잔치국수 비빔국수 그리고 가장 인기가 많은 동치미국수와 만두로 구성되어있다.
처음에 동치미국수 3인분을 주문을 하였다.
서울 망원동과 집까지의 거리가 40KM가 넘기 때문에 주인아주머니께 어떻게 포장하면 좋을지 물어보니,
소면을 넣어서 가지고 가면 국수가 퍼지고 집에 건소면이 있으면 동치미만 가져가라는 말씀에
동치미만 가져가는 것으로 결정 원래 냉면 그릇 한 통에 만 원에 판매를 하는데 멀리서 왔으니
15000원에 넉넉하게 두 통으로 담아주셨다.
혹여 지하철을 타고 이동 중에 쏟아질까 여려 겹으로 포장해주시는 사장님의 센스에 무한한 감동을...
달짜의 동치미의 생명은 살얼음이라고 강조하신 사장님 조언대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20여 분 냉동실에 넣어둔 후, 소면을 삶아서 동치미국수를 만들었다.
깨도 뿌리고 넉넉하게 소면을 삶아서 완성한 동치미국수
KBS 코미디언 사이에서도 유명하다는 달짜
평이 마치 평양냉면 같은 느낌이라고 해서 밋밋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달짜의 동치미국수는 의외로 단 맛이 강한 동치미의 맛이다.
뭔가 톡 쏘면서 새콤하면서 시원한 걸 생각하고 한 모금 먹었을 때 너무 달아서 순간 당황을...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Tip으로 새콤하게 무친 무채와 참기름을 첨가하면 좋다고 하였는데
집에 무채가 없어서 볶음김치와 동치미국수에 참기름을 살짝 넣었는데 볶음김치의 살짝 신맛과
참기름의 고소함으로 다소 평이하게 느껴지던 동치미국수를 밸런스 좋게 만드는 느낌이었다.
시원하면서 톡 쏘면서 달달한 맛에 매콤한 볶음김치가 곁들어지니
국수가 술술 들어가서 추가로 소면을 삶아서 먹었다.
망원동 달짜를 방문한 사람들이 달짜 김치와 동치미를 함께 먹는 걸 추천하는지 알 수 있었다.
망원동 달짜 전체적인 시식평
동치미국수라는 조금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로 '그전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런 느낌은 아니다.
다만, 정말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메뉴지만, 그 평범함에서도 묻어 나오는 맛은 꽤나 매력적이다.
특히나, 무더운 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고 시원한 동치미국수 한 젓가락 하면 더위가 싹 가실 거 같은 느낌?
매번 생각나지는 않더라도 가끔씩 찾아갈 것 같다.
(주식)
달러가 왜 떡상하는지, 한국 경제 왜 폭망인지 초간단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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