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식당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서 최근 논란이 일었던 동치미 막국수
TV에 소개된 식당은 기존의 주인이 바뀐 곳이고, 실제로 동치미 막국수는 원주 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찾아가게 된 매지리 막국수
원래 흥업 매지리막국수는 선대 주인이 해당 지역에서 운영을 하다가, 다른 이에게 넘기고
시내에 있는 매지리 막국수는 아들 내외가 운영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선대 주인 할머니는 작년 봄에 요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매지리 막국수가 오랜 시간 운영이 되어 그런지, 전체적으로 손님들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었다.
점심시간 때 방문해서 그런지,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메밀로 만든 막국수와 수육이라고 한다.
점심부터 무겁게 먹는 것은 무리라고 느껴져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를 주문
만두피를 감자로 만든 감자찐만두
일반 만두피와 다르게 좀 더 찰진 느낌이 든다.
쫀득거리는 만두피와 만두소가 잘 어우러져 나쁘지 않았다.
이 날의 메인메뉴인 물막국수와 메밀막국수
왠지 메밀 하면 메밀 꽃 필 무렵의 배경지가 된 평창의 봉평이 떠오르는데,
원주가 강원도의 큰 도시 중 하나기 때문에 메밀을 재배해서 판매하는 것이 이렇게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코끝을 자극하는 비빔막국수
아삭한 야채와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조합이 나쁘지 않았다.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동치미 국물로 만든 물막국수
개인적으로 물막국수보다 비빔막국수의 맛이 좀 더 내 취향에 가까웠다.
동치미의 시원한 국물을 기대했지만, 약간 기대에 못 미치는 느낌이 들었다.
식욕을 자극하는 비주얼로 기대가 꽤 컸던 매지리막국수
개인적으로는 그 기대를 충족하기에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시중에 많은 막국수들과 비교를 해서 매지리막국수 만의 개성이 그다지 보이지 않은 느낌이다.
(뭐 물론, 메밀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식성도 있지만...)
그냥 원주 간 김에 들린 곳이지만, 재방문은 안 할 듯
(시사)
민태식이 돌아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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