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게임 용산 아이맥스 후기 (예약법 등) 스포없음.

 -모건이 제일 좋아한다고 말한 치즈버거..

지난주에 엔드게임을 봤는데 정말 재밌더라구요. 뭐 내용은 그렇다 치고, 액션, 영상미가 화려했고, 제 빠심도 한몫을 했을겁니다.

관심이 생겨서 이리저리 찾다보니, 영화역사상 처음으로 풀 IMAX로 촬영한 영화가 엔드게임이라고 하네요

그동안은 IMAX카메라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촬영에 제한되는점, 그리고 필름이 너무 비싸서(헐리웃 기준으로도!) 다크나이트에도 100% 아이맥스로 촬영은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애 첫 2회차 관람을 하게 됐네요.

그동안 imax를 피해온 이유는 예매도 힘들고, 같은돈내고 보는데 좋은자리 잡기는 더더욱 힘들기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이리저리 검색을 해봤는데, 예매 시작하는시간이 매번 다르더군요(저는 매일 12시! 이런식으로 정해진 기준이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여기저기 찾아보니 클리앙에서 한 유저분이 텔레그램을 통해 용산 imax예매가 풀리는대로 알림을 올려주는걸 만든 분이 계셨어서 그걸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뜨는데 혹시 용아맥 욕심있는 사람은 이걸로 하면 예약할수 있을겁니다.

https://t.me/cgvyongsan   (텔레그램 설치 되어있어야함) 용아맥만있고 천호 기타 다른 아이맥스는 없어요!

저는 핸드폰도 느리고 손이 느려서 최대한 경쟁자가 적을법한 조조로 노렸고, 총 3회의 "이미 예약된 자리입니다"라는 슬픈 튕김끝에 이 자리를 예매했습니다.

타 커뮤에 물어보니 이정도 자리면 잘 잡았다고 하더라구요.

아침에 버스가 늦게오고 이래저래 우여곡절끝에 간신히 영화관에 도착해서 들어갈때는 13분 늦은시간이었고, 다행히고 앞에 호구아이가 나오는 부분을 지나서 마블로고가 올라오며 음악 나오는 타이밍에 입장했습니다.

IMAX에 대한 감상은 기존 영화관은 약간 옆으로 길쭉한 요즘 모니터 비율인데 반해, 거의 정사각형으로 화면이 보였고 일단 영화관이 크다. (600명규모이니..)

영화관이 크니 스크린도 당연히 더 엄청 크고 아름답더라.

근데, G열정도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G열에서 보기에도 화면이 한눈에 안들어오고, G열도 이정도인데 A나 B열가는건 더 미친짓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선택권이 있다면 J, K열정도에 앉으면 좋을것같았습니다.

다른 상영관, 다른 영화들도 이렇게 할지는 모르겠는데, imax상영관같은경우는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영화를 돌리더라구요. 그리고 손님수가 어느정도 확보가 계속 되는건지, 보통 조조영화 보러가면 팝콘, 음료를 팔지 않는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아침부터 오픈준비가 다 끝나있었고 팝콘 음료 나초같은 음식들을 모두 구매할수가 있었지만, 지난번 영화볼때 콜라 라지 들이마시다가 어벤져스 어셈블 할때부터 방광이 터질것같아서 빈속으로 갔습니다. 뭐 그래도 거의 24시간 언제 가도 영화를 볼수 있다는것과 항상 팝콘 음료를 판매한다는 것은 유용하겠더라구요.(차끊겼을때 영화보고 첫차타고 갈래? 영화보고 나와서 아직 애매한 시간인데 이렇게 된거 잠깐 쉬었다갈래?)

이런식으로 지금 상영작들중에서 인기작들 관련된 거대피규어들도 전시해놨고, 용산 아이파크 백화점 6층인가 7층인가에는 성인남자들도 홀릴법한 장난감들을 많이 파는곳인지라 이런곳들이랑 연계에서 가보면 후회는 없을것같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으론 아이맥스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그리 높지는 않았습니다.

일반상영관 조조 가격 7,000원, imax상영관 조조 13,000원. 조조 아닐때는 어떤지 대충 찾아봤는데, prime시간대 prime좌석 기준으로 일반상영관 11,000원, imax기준 15,000원으로 조조기준 대략 2배의 가격차이, 예매스트레스, 좋은자리 잡기 어려움 등의 여러가지 문제를 고려하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집 근처 가까운 영화관에서 편하게 좋은자리 예매해서 영화 보는게 여러모로 볼때 더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혼자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 또 아이맥스 예매 뚫어서 가진 않을듯 싶어요.

물론 다른 누가 좋은자리 예매했으니 같이 보러가자하면 감사한 마음으로 따라가긴 하겠지만요.

영화보고 도보로 10분거리에 용산 용문시장에 가서 아침겸 점심으로 모듬순대(12,000원) 하나 먹고 집에 왔습니다.

삽다리 순대국인데 용산에 올때마다 꼭 가는곳이에요.  모듬순대도 좋고, 순대국도 좋으니 둘이가서 하나씩 먹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궁금한사항 말씀해주시면 최대한 답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