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주린이가 이야기하는 주짓수란 무엇인가?

글쓴이 : CivilWar 날짜 : 2019-04-20 (토) 22:25 조회 : 2291 추천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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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예인들이 취미로 즐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 주짓수

막상 주짓수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는 많은데 잘못 알려진 것이나

실제로 2년 가까이하면서 느꼈던 것을 포스팅해볼까 한다.


- 주짓수란 무엇인가?

주짓수 (Jiu Jitsu)는 크게 유럽에서 파생된 유로피언 주짓수와 브라질리언 주짓수로 나눌 수 있는데

MMA 선수나 국내는 대부분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수련을 한다.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역사는 일본 유도에서 시작이 되었다는 것이 정설인데


마에다.jpg


강도관 유도의 강함을 증명을 하고자 전 세계 수련을 떠났던 마에다 미츠요가 브라질에서 그레이시 가문에 자신의 유도를 전파하였는데

자신의 무술을 유도라는 명칭 대신 유술이라 표현하였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썰이 존재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고,

마에다 미츠요가 그레이시 가문에 자신의 무술을 전파하고 그레이시 가문이 발전시키면서 현재의 브라질리언 주짓수로 발전을 하게 된다.

그레이시.jpg


그러던 중, 주짓수가 전 세계에 각인이 되는 일이 발생을 한다.

바로 호이스 그레이시의 등장으로 지금처럼 체계화되지 않은 룰로 진행이 되던 UFC에서

자신보다 덩치가 큰 사람들을 손쉽게 제압을 하고 우승을 하게 되고, 그가 하던 주짓수가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여기에 더불어 그레이시 가문은 미국에 진출하면서 여성이 남성을 제압할 수 있는 무술이라고 홍보를 하게 되면서

주짓수는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게 된다.



- 주짓수의 승급 체계


주짓수는 승급체계가 타 무술과 다르게 조금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스포츠화된 무술은 중앙협회가 관리를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승급을 하는 시스템으로

많은 사람들이 수련하는 유도나 태권도의 경우 1년에서 2년 정도 수련을 하면 1단을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주짓수는 그러한 시스템이 아닌 도제관계로 이뤄진 시스템으로 자신의 스승이 승급을 시켜주는 방식으로

스승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이뤄진다.


승급표.JPG


타 무술의 경우 승급 때마다 벨트가 바뀌는 것에 반해 주짓수는 승급을 할 때마다 띠에 하얀 밴드를 감는데

한국식으로는 그랄 (외국식 표현은 스트라이프)이라고 한다.

그랄은 1~4 그랄까지 있으며 4그랄에서 승급을 하면 다음 띠로 넘어가게 된다.

띠는 흰 > 파랑 > 보라 > 갈색 > 검은색으로 이뤄져 있고, 갈색까지는 4그랄이 되어야지만 다음 띠로 넘어가게 된다.

그랄은 통상적으로 4~6개월이며 높은 유색 띠일수록 그랄 승급이 어려워지는데 검은띠까지 승급이

통상 10년 정도의 수련이 필요하다.


여기서 문제가 존재하게 된다. 승급이 스승의 주관적인 기준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 무술과 다르게 실력과 수련 기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승급을 하지 못하는 문제 및 어른들의 사정이 개입이 되어,

스승과 사이가 좋지 않은 관원의 경우 오래 수련을 했음에도 승급을 못하거나 타 도장으로 옮겼을 경우

승급이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을 한다. 그래서 오래 수련을 했음에도 흰 띠나 파란 띠를 매고 있는 경우가 종종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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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시작 할 때는 기본적인 스트레칭과 맨몸 웨이트 그리고 드릴이라고 하는 주짓수의 움직임으로 몸을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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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풀기와 간단한 웨이트를 통해 준비 운동이 끝나면 기술 시연이 들어간다.

기술은 서브미션이나 상대방의 움직임을 파훼하는 패스 등을 배우며 파트너와 함께 수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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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연습이 끝나면 스파링을 하는데 통상 3분 6회~7회 정도 진행이 된다.

스파링은 자유롭게 여러 사람과 돌아가면서 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자유대련을 통해 연마하게 된다.


- 주짓수는 실전에 뛰어난 최고의 무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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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태권도, 유도, 그리고 복싱 등을 수련을 하고 현재는 주짓수를 하고 있지만 그 말에는 동의 못한다.

가끔씩 인터넷에 떠도는 주짓수 VS 권투 혹은 주짓수 VS 태권도 등 이런 질문들을 볼 수 있는데

뭐든지 쎈 놈이 이긴다고 할 수 있다. 주짓수라고 모든 것들을 상쇄하고 최강이라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주짓수는 여성이 남성을 제압할 수 있는 무술이라는 글을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주짓수 하는 여성이 주짓수를 접하지 못한 사람과 대결을 한다면 이길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모든 무술이 그렇듯 오래 수련을 한 여성이 초짜인 남성은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걸 단순하게 해석하여 주짓수 여성이 일반인들은 손쉽게 제압한다고 보면 오산이다.

주짓수 역시 무술이고 기본적으로 무술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습득 능력도 다르다.

가령 100kg 가까운 성인 남성을 주짓수 수련한 여성이 제압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어렵다고 생각한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 피지컬을 뛰어넘기란 쉬운 게 아니다.


오래 수련한 사람의 경우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보다 큰 사람을 제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지

이걸 당연하게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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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가 아무래도 그라운드 싸움으로 이뤄져 있다 보니 몸이 밀착되는 경우가 많다.

꽤 민망한 자세들로 인하여 인터넷에서는 게이 무술 등으로 농담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나 역시도 주짓수를 하기 전에는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수련을 해보면서 느낀 점은 막상 해보면 그런 생각을 할 틈이 없다는 것이다.

이건 반대로 말하면 이성간의 스파링 등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캡처.JPG


인터넷에서는 간혹 이성끼리 스파링 시에 포상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막상 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나 역시도 처음 이성과 스파링을 할 때 살짝 민망도 하고 했는데

스파링 들어가고 졸리고 꺾이고 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 하나도 안 든다.

(힘들어 죽겠는데 딴 생각이 들 리가...)



- 주짓수를 하면 부상의 위험이 높다?


아무래도 상대를 제압하고 꺾고 하는 무술이다 보니 부상의 위험이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수칙만 지킨다면 일반 운동만큼 부상의 위험은 크지 않다.

부상을 입는 경우는 주로 스파링을 하다가 발생하는 경우로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탭을 쳐야 하는 상황에서 치지 않고 버티다가 관절이나 인대에 무리가 발생하는 경우

두 번째는 서브미션을 빠르게 하면서 상대의 관절이나 인대에 무리를 주는 경우다.


스파링은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아닌 수련을 하는 일종의 연습이다.

하지만, 의외로 탭을 치면 굴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만약 여기가 전쟁터고 내가 탭을 치면 죽을 상황이라면 어떻게든 버티는 게 맞다.

하지만, 이건 전쟁이 아니다. 탭을 친다고 내 인생이 달라지는 건 전혀 없다.

두 번째 역시 동일하다. 내가 이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면 죽는다면 어떻게든 제압하는 게 맞다.

하지만, 내가 상대에 탭을 받아낸다고 하더라도 위에 언급하는 것처럼 내 인생이 달라지는 거 없다.

오히려 연습 상대 한 명을 잃을 뿐이다.


의외로 이걸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흰 띠 일수록 이런 경향이 많다.

그냥 주짓수는 즐겁고 재미있게 즐기면 되는 것이지 죽자 살자 덤빌 필요는 없다.

여기서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주짓수는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싶다.

주짓수를 하다가 다치면 병원비며 그 고통이며 그리고 일상생활의 제한 등 다 고스란히 본인이 감당해야 한다.

주짓수 하다가 다쳤다고 박수쳐주지 않으며 상대를 다치게 했다고 칭찬해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요약을 하자면, 주짓수는 인터넷에서 떠드는 것처럼 최강의 실전 무술도 아닐뿐더러,

부상의 위험도 본인이 주의한다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하고 싶다.

쥐똥같은 인내심을 갖고 있는 내가 2년 가까이 거의 매일 수련을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매력이 넘치는 운동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나, 수련생들의 나이대가 다양하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과 친해질 수도 있고,

몸을 맞대다 보니 유대감도 다른 종목에 비해 쉽게 생기는 운동인 것 같다.

뭔가 색다르고 즐거운 운동을 하고 싶다면 주짓수를 추천하고 싶다.



blog.naver.com/drunken_yc (자칭 3류 평론가)

*작성한 리뷰는 직접 체험해보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좀 더 자세한 리뷰를 원하면 해당 블로그 참고.*

보험 관련 분쟁,근로자재해,보험금 청구 및 자동차 사고 관련 문의& 답변 가능

데이비드발컨 2019-04-21 (일) 02:41
저는 취미로유도2년정도했는데 주짓수경기하는거보면 뭐가득점이고 반칙이고 하나도모르겠더라구요..유도메달리스트분들 주짓수경기영상보면 맘처럼안풀린다는게 느껴질정도로고생하시던.. 도장가서자꾸다쳐오니 와이프가 운동못나가게해서 쉬고있는데 주짓수도배워보고싶네요..
     
       
글쓴이 2019-04-21 (일) 03:53
유도는 효과, 절반, 한판 등 스탠딩 상황에서 메치면 끝이지만,
주짓수는 넘어져도 그대로 속행입니다. 기본적으로 탭을 받으면 그대로 끝이 나는 한판과 동일하지만 나머지는 포인트로 승패를 겨룹니다. 백포지션 등으로 3초간 훅을 걸어 제대로 유지하면 4점, 상대가 가드를 한 상황에서 가드를 피해서 유리하게 포지션 잡는 가드패스는 3점. 일반적인 테이크다운이나 포지션이 뒤바뀌는 스윕 등은 2점으로 구성됩니다.

기본적인 반칙은 상대를 바닥에 꽂는 슬램하는 행위.
내측으로 골반 안쪽까지 훅을 거는 행위가 반칙이며
벨트와 나이에 따라 룰 제한이 있습니다.

화이트벨트는 바깥쪽으로 머리가 나오는 테이크다운 시도
점핑 기술(점핑가드, 점핑암바) 금지

그리고 미성년은 넥크랭크나 척추에 충격을 가하는 기술
벨트에 따라 하체 관절기 및 가위차기가 금지입니다.

주짓수 하고 있지만 주짓수 경기 안봐요. 재미드럽게 없거든요.
하안군 2019-04-21 (일) 08:33
배워보고 싶은 무술인데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글쓴이 2019-04-21 (일) 11:30
보는 것과 다르게 해보면 매력 넘치는 운동입니다.
코코코방 2019-04-21 (일) 12:40
해보고 싶다..ㅠㅠ
호박껍질 2019-04-21 (일) 15:10
저도 지금 6년째 주짓수 하고 있는데.. 서브미션에서의 부주의로 부상 입는 것도 물론 있지만 가장 많은 부상은 그 외적인 부분인 것 같아요.. 예를들면 깃뜯기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 스윕 혹은 테이크 다운을 당할 때 안넘어 가려고 무리하게 버티다가 생기는 팔꿈치나 무릎의 부상.. 롤링하다가 상대방 몸통에 잘못 깔려서 꺾이는 경우도 은근 많고ㅎㅎ
그래서 저랑 친구들은 좋은 운동은 맞지만 건강한 운동은 아닌 것 같다고 농담처럼 자주 이야기합니다ㅎㅎㅎㅎ
저도 몸이 성한 곳이 없어서..ㅜㅜ 하지만 중독성 하나만은 정말 최고인 운동은 사실이죠ㅎㅎ
아무래도 관절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운동이다보니 요즘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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