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없는 말로만 쓰는 두 개의 무선 이어폰 이용 후기임다.
설 명절 직후에 블투 이어폰 지름신이 강림 했는데 당시 중국 연휴 관계로 QCY는 모두 배송이 중단되어 있어서
일단 QCY t1s를 주문한 후에 바로 집 앞 올리부 영에서 살 수 있는 아크로 i9를 질렀습니다.
일단 구입 가격은 둘다 3만원대이지만 올리브 영에서 소매로 구입한 아크로 i9이 좀 더 비쌉니다. 온라인에서 구입하면 아크로 i9이 훨 쌉니다.
블투는 아크로 i9이 4.2버전, QCY t1s는 5.0 버전입니다.
아크로 i9를 3주간 사용한 후 느낀 점은...
일단 전자파가 심한 곳에 가면 거의 지지직 거리면서 끊깁니다. 아예 연결이 끊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 2호선 플랫폼은 쥐약입니다.
기차가 없을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전철이 들어올 때, 정차중에는 꽤 끊깁니다. 하지만 일단 탑승한 후에는 괜찮습니다.
그냥 좀 끊기는거 감수하고 들을 수 있는 수준은 됩니다.
내구성이 조금 약합니다. 한번 떨어트렸는데 겉의 프라스틱이 분리되더라구요. 물론 다시 끼우니 정상작동되긴 했습니다.
착용감은 상당히 편안합니다. 애플꺼 제품 보단 좀더 통통하긴 한데 그렇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작동 버튼이 터치식이 아니라 아나로그 버튼식이다 보니 누를 때 귀가 좀 아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버튼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이 온 오프와 플레이/스탑 기능 밖에 안됩니다.
충전 케이스에서 꺼내꺼나 끼울 때 자동 온오프가 안됩니다. 수동으로 키고 끄셔야 합니다.
그리고 켤 때 빨간색 파란색 불빛 오가는 거 좀 챙피합니다... ㅡㅡ;;
사용 설명서 극히 부실합니다. 충전 케이스의 둥그런 버튼이 뭔가 하고 이것저것 해봐야 했습니다.
나중에서야 그걸 눌러야 이어폰에 충전이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ㅡㅡ; 물론 안 눌러도 전원을 연결하면 충전되긴 합니다만.
QCY t1s를 1주일간 사용한 후 느낌은...
일단 끊김이 거의 없습니다. 가끔 끊긴다기 보다는 정지하긴 하는데 1초이내로 회복 됩니다. 1시간 출퇴근 중에 1~2번 정도 발생합니다.
2호선 플랫폼에서도 전혀 불편없이 사용가능합니다. 이건 압도적으로 QCY가 우월합니다.
드는 느낌이 i9은 지직거리는 AM라디오라면 t1은 FM라디오입니다.
생각보다 귀에서 잘 버티고 있습니다. 걸어서 출퇴근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다녔는데도 떨어진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i9과 달리 커널형 이어폰이다 보니 이게 장단점이 있습니다. 소리 전달력은 좋은데 움직일 때 좀 울립니다.
음악 틀고 있으면 그렇게 심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음악 정지시에는 꽤 심하게 느껴집니다. 착용감만 본다면 i9이 더 좋습니다.
조작방식은 이것도 아나로그식 버튼이긴 한데 좀더 편안하고, 압력이 덜 들어가는 버튼이긴 합니다.
그리고 버튼 조작으로 플레이/스탑, 다음곡/전곡으로의 기능이 사용가능합니다. 이것도 볼륨 조절은 안됩니다.
충전케이스 자동 온오프 기능은 참 편리합니다. 그냥 꺼내서 귀에만 끼우면 되고, 사용 끝나면 그냥 넣으면 되는 거 참 좋네요.
사용설명서는 중문과 영문입니다. 한글이 없어서 좀 그렇긴 한데 아크로보단 좀더 자세한 사용설명서입니다.
사용해보니... 오픈형이나 커널형이냐에 따른 호불호를 제외하곤 T1이 확실히 더 좋은 제품입니다.
아크로 i10모델은 완전히 애플 제품과 똑같은 디자인으로 블투 5.0으로 나온다고 하니 그건 좀 기대되긴 합니다만 i9은 전혀 아니네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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